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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2018 맥북프로 서멀 교체기

급하게 찍다 보니 사진순서가 엉망입니다.

그냥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맥북프로 온지 이틀.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기전에 갑자기 서멀을 갈고싶어 집니다.

A1502때는 정말 3분이면 갈았엇기에 별로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왠걸 하체 백플레이트부터 여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억지로 열려다가 정말 구부러 지겟다 싶어 보니 힌지 쪽에 물려지는게 있더군요.

안전히 열라면 뾱뾱이로 트랙패드쪽을 들어올린뒤 힌지쪽을 앞쪽으로 밀어 줘야 됩니다. (휴대폰도 아니고 컴퓨터 하판 여는데 뾱뾱이가 필요한게 실화인가요?)


열고나서 히트싱크 쪽에 달려잇는 나사 모조리 풀고 히트싱크를 들어 오리려 하니 이게 왠걸 안들어올려집니다.

처음엔 갓뿌린 서멀이라 접착성이 높은건가 싶엇는데 이상할정도로 안들어올려집니다.


히트싱크가 살짝 돌아가는걸 보니 바로 알아차렷습니다, 히트싱크 나사가 로직보드 반대쪽에 있다는걸요...

곧 이뜻은 고작 서멀 갈자고 로직보드를 통째로 들어올려야 한단겁니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작년에 학교에서 애플 공인수리센터에서 일했을때 받앗던 gsx 어카운트 (공식 수리 가이드입니다,  정말 편리하고 자세히 잘  정리 잘되있습니다. diagnostic 돌리면 바로바로 애플서버에 업데이트도 되구요; 솔직히 공식 수리 가이드따라만 하면 레고 조립하는거같이 쉽습니다) 에 들어가봅니다. 역시 만료됬네요. (서멀 다 갈고 재시도 해보니 되는건 함정..;)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산지 이틀밖에 안된 $2000짜리 노트북의 써멀을 (그것도 후진 서멀이겟지만 새롭게 뿌려진 싱싱한 서멀) 조금더 고급으로 갈자고 고장낼 위험을 감수하느냐 (워런티 날라가는것은 덤)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안한다" 가 이성적인 선택이었지만... 


하였습니다.


과정은 글로 설명하기 너무 길어서 생략하지만 어쨋든 정말 안건드리길 추천합니다

A1502때와 비교하자면 무슨 월남전 베트콩 부비트랩 같았습니다. 

리본케이블이 워낙 많아 초심자가 건드리다가 딱 찢어뜨리기 좋은 각도입니다. 

그리고 2016년 2017년 하고 비슷하게 생겻지만  파트넘버가 다른 부품들이 꽤 있습니다.


교체 과정에서 느낀점 몇개를 쓰자면

1. 히트싱크가 훨씬더 좋아졋습니다  사진에 비교해논걸 보면 바로 아실수있으실듯 합니다.

그전모델 히트싱크는 igpu 다이는 구리 히트싱크에 닿지도 않았엇습니다.

살짝 움푹 파인게 리퀴드메탈 쓰기 딱 좋을거같단 생각이 들긴 들엇는데 정말 그건 미친짓인거 같아 말았습니다.

최소한 1-2년은 쓰고 고려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이번세대는 모르겟지만 a1502에 리퀴드 메탈을 사용하고 난다음 닦아냈을때 다른건 다 괜찮앗는데 구리판에 stain이 남더라구요 아무리 닦아내려해도 안닦아지는..

산화 작용이 이렇게 빨리되는걸 보아하니 100퍼센트 구리가 아닌것같습니다.

뭐 이베이에서 $15이면 히트싱크 부품 구매할수잇엇으니 별 상관은 없엇습니다.

이번건 모르겟지만 왠지 히트싱크가 고급스러운게 훨씬더 비쌀거같아서 가능하면 소모하지 않으려구요)


2. 사진찍을 기회는 없엇는데 역시 공장에서 서멀 뿌리는건 엉망으로 뿌려놧엇습니다.

저 프로세서 초록색 기판이 안보이고 그냥  전체적으로 다 뿌려져잇엇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보면 공장에서 만들어져서 단 한번도 서멀을 갈지 않을거라는 가정하에선 적정량보다 과하게 뿌리는게 더 나을것같긴 하네요.


재조립 완료후 드는 생각은 정말 내가 왜 굳이 이렇게 고생을 사서했나 싶습니다.

쿨링 성능비교는 해보고싶은데... 공장 서멀제대로 써보기도전에 해버린 작업이라 비교할수가없습니다..

좋아졋겟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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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___mer 프로게이___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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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6

참여를 하시면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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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군 2018.08.18. 18:44 |댓주소:#2527931
프로게이___mer

훌륭하십니다! 저도 몇년 후에 보증기간 끝나면 해보려고요. 겉모양은 16,17 버전이랑 똑같아 보였는데 내부는 많이 개선되었군요. 17년형 사이에서 고민했었는데 18년형으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발 18년형에도 키보드 게이트가 열리길 바라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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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___mer 작성자 2018.08.19. 03:56 |댓주소:#2529998
때군

아 제가 말한 내부 차이는 2016 2017년 모델과 비교한게 아니라 그전 세대 (은색 레티나)에 대해 비교한것입니다.

그래도 2016년 2017년에 비해서도 달라진게 꽤 잇습니다

아무래도 T2칩이 내장되면서 이에 관한 부품들이 좀 바뀌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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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군 2018.08.19. 04:40 |댓주소:#2530025
프로게이___mer

아, 그렇군요. 

안그래도 2016, 17년 모델에도 방열판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을텐데 하고 의아해 했었습니다.


저는 커맥 데스크탑에 8세대 i5 8400을 쓰면서 8세대 CPU에 만족한 나머지, 지지난주 XPS 2018년형 구매 후 몇가지 문제로 반품하고 이번 주 2018년 맥북프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쓰고 있는 맥북프로 15인치 제품 또한 독일어 키보드와 250GB SSD용량 때문에 또 다시 반품 예정이지만요. 


이번 맥북 2018형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7세대 CPU(카비레이크)에서 보인 "스크롤 시 미세한 화면 끊김" 이 안보이네요. 

물론 작년 8월당시 하이시에라 특정버전 문제 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 많던 키보드도 나름 느낌 좋아요. 살짝 쫀쫀한 느낌... 이랄까요. 실리콘의 힘이죠. 그래도 키보드는 XPS가 더 나은것 같네요. ㅋ

그런데 말입니다... 

상하 화살표 눌러보면 좌우와 느낌이 다릅니다. 맥쓰사에 미국에 계신분이 알려주셨어요. 상하키엔 실리콘이 안(또는 못) 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걸로 키보드게이트가 다시 한번 활짝 열리길 우리 모두 간절히 기도해 보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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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___mer 작성자 2018.08.19. 05:33 |댓주소:#2530072
때군

오 지금막 체크해보니 확실히 그러네요.

반어법으로 쓰신건지 확실지 않아서 그런데 키보드 게이트 열린다고 무상수리 외에 소비자한테 좋을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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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군 2018.08.19. 07:38 |댓주소:#2530217
프로게이___mer

그게 말이죠,,,

키보드 게이트는 2016, 2017 년 맥북프로 모델에 한정해서 키보드를 교환하는 프로그램인데, 구매 후 4년까지 키보드 문제에 대해 보증을 해준다고 7월에 애플에서 공지했어요.

그으으으으런데 말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버전으로...ㅋ)

노트북을 너무 얇게 만들다 보니 배터리를 키보드 바로 밑에 붙혀 버렸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이전 레티나 모델도 배터리가 붙어있군요, 하아...)

키보드는 수리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분리를 할 때 키캡이 잘 부러진다고), 배터리는 정상적으로 분리가 안되는 구조네요 (떼어 내다가 배터리가 구부러지거나 발화의 원인).

그래서 키보드 문제가 생기면 자연스레 맥북프로 하판과 배터리가 새것으로 교체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배터리 교환할 때도 키보드+하판도 함께 교체된다고 하네요. 

키보드게이트가 사용자 입장에선 좀 짜증나면서도 한편으론 괜찮은 보상대책 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키보드 관련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자 애플이 쫄아 키보드 보상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들었어요.

2018년 모델도....꼭... 

제 소원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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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___mer 작성자 2018.08.19. 03:58 |댓주소:#2530006
흑곰

금손은요... 별명이 시바신 (힌두교 파괴의신) 입니다 손대면 망가뜨린다고.

어렸을때 부터 멀쩡한거 괜히 손댓다가 망가트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되돌아보면 그렇게 망가뜨리고 고쳐내느라 배웟던게 많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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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___mer 작성자 2018.08.20. 01:48 |댓주소:#2533181
때군

뚜껑연다고 무효화 되진않지만

열은 티가 나는데 고장낫다고 워런티 사용하려 하면 고객과실로 취급됩니다.

정말 티 안나게 조심히 열엇다가 닫으면 걸릴일이 없겟지만 리본 케이블 당기는데 쓰이는 접착성 테이프 등 나사 코팅이 벗겨져버리는게 워낙 쉬워서 안걸리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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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군 2018.08.19. 17:55 |댓주소:#2531886
프로게이___mer

에릭님께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하니, 참고로 제 맥북에어의 말라빠진, 작년기준 5년 차, 똥 써멀 사진을 공유합니다.

잊고있었는데 우연히 작년 오늘 써멀작업을 했다고 구글포토가 알려줬네요. ㅋ 

애플얘네 일부러 이러는거 같아요. 빨리 고장나라고...

덕분에 이전 프로버전 배터리도 소비자들이 개 고생해서 교체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애플케어를 구입해서 보증기간을 연장할까 했었는데, 그것보다는 2년 정도 쓰고나서 써멀과 함께 자가교체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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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 2018.08.19. 22:39 |댓주소:#2532651
프로게이___mer
대단하시네요! 간만에 조립한다고 8700k 메인보드에 넣는건만으로도 부들부들 떨던 저에게는 외과수술 300회 이상의 전문의처럼 보입니다.
여하튼 공랭에 있는 서멀 얇게 펴발랐는데 서멀은 얇게 바르는게 맞나요? 갑자기 불안하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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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___mer 작성자 2018.08.20. 01:50 |댓주소:#2533189
chro

넵 앏게 펴 바르는게 맞습니다.

데스크탑 시피유는 어차피 다이에다가 직접 바르는게 아니라 ihs위에 바르는거라 (뚜따가 아닌이상)

서멀 교체후에 온도가 정상이라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과농부 2018.08.19. 22:47 |댓주소:#2532679
프로게이___mer
역시 이번 모델도 공장에서 내놓을 때 써멀 똥망으로 나오나보군요...
이렇게해놓고 발열 높다고 서비스센터가면 이정도는 나온다고 답변......ㅎㅎㅎ
저는 5년 된 맥프레 15인치를 아직 사용하고 있고 얼마전에 써멀 교체했는데
써멀 다시 바르면 문제 생겼을 때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나 리퍼가 가능한가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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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___mer 작성자 2018.08.20. 01:57 |댓주소:#2533201
사과농부

열엇다고 바로 워런티 날라가는게 아닙니다만 열은티가 나면 후에 하드웨어 결함이 생겻을때 아무래도 고객과실로 취급하겟죠.

해체 재조립을 정말 조심히 해서 티가 안나게 한다면 알도리가 없겟다만 힘들긴합니다. 특히 나사 파란색 코팅 벗겨지는게 가장 티가 나기 쉽습니다.


아 다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받은 기록이 있다면  거기서 열어봣던거라 주장할수는 있겟네요.

차태식 2018.08.20. 13:03 |댓주소:#2534548
프로게이___mer
서멀 도포 후, 온도는 얼마정도 나오나용.?
괜츈하면 저도 요번에 받은 맥북 도포함 해보고 싶은디.ㅎㅎ
c
chenny 2018.08.20. 23:39 |댓주소:#2536941
프로게이___mer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ㄷㄷㄷ
제 MBP2016도 분해하려다가 분해법 보고 기권했는데.. 고생많으셨어요
m
moodholyc 2018.08.28. 11:17 |댓주소:#2566155
프로게이___mer
,,,감히 용기 내기 어려운 일을 수행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저같으면 애초에 생각도 못할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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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boi 2018.08.30. 15:50 |댓주소:#2575406
프로게이___mer
보통 씨네벤치 98도 정도 돌아간다면 (처음샀을때) 온도 약 16~20도 정도 낮춰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리퀴드써멀)
장성 2018.09.01. 10:23 |댓주소:#2583357
프로게이___mer
애플기기들은 손대기 두렵더라구요.. 그래도 해내셔서 다행입니다!!! 이런 기술이시면 센터안가고 고치시겠어요!

#애플,#기기들,#센터,#다행,#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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