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부품 잘만 GS1000 케이스 주워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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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tray님의 기기정보
구시대 유물인 잘만 GS1000케이스를 가져왔습니다. 회사 이사님 개인 PC인데 쓸 생각있으면 가져가라고 하더라구요.
저 시대에 꽤 잘 빠진 케이스 였는데 강판이 두꺼워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차로 실어가려고 들고 몇 발짝 걷는 순간...
이거 가져가지 말까? 하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팬 진동에 징징거리는 싸구리 케이스는 싫어서 예전 PC짤때 물망에 올랐던 제품인데 안 골랐었거든요. 이렇게 만나네요. 참~
9900k나오면 평 좀 보고 PC한대 맞추려 합니다. 외부 수냉은 가능할 듯 한데 일체형 수냉으루 상단에 달 수 있을지를 모르겠네요.
아직 뜯어보지도 않았어유~ 시스템은 새걸로 케이스는 유물로...-_-;
지금 뜯어보니 들어있는게 캔츠필드 다음 i시리즈 1세대네요. 헐~
ashtray
댓글 7
ㅋㅋㅋ 제가 연기좀 했죠.
회사 이사 앞두고 창고에 들어있는 pc정리하는데 이상하게 툭튀어나온애가 있길래 보니 gs1000인거에요.
이걸 회사에서 사줬을 리는 없고 해서 오덕 성향 짙은 이사님한테 물었죠. 워낙 친하기도 하고 사람이 재밌어요.
저: 저거 이사님 거죠?
이사님: 어. 내가 예전에 쓰던건데 관심있음 싸게 줄게 사가.
저: 저거 알아요. 예전에 관심있던건데 무지 무겁잖아요. 저걸 요즘에 누가 써요? 싸고 좋은게 얼마나 많은데
이사님: 야 저거 수냉두 돼~
저: 요즘 3만원짜리 케이스도 수냉홀 다 있어요.
이사님: 아...그래? 그럼 어디 줄데도 없네. 쓸일 있음 가져가.
저: 아녜요. 저걸 누가...(1차 작업 끝)
이러다가 이사 전날.
저: pc 하나 맞춰야 겠어요. 저거 안쓰시면 제가 가져갈게요.
이사님: 알아서 해. 근데 집에 노트북이 너무 느리다. ssd로 갈아탈건데 좀 해줘~
그 후 이사님께서 ssd던져주시고 제가 사비로 싸구리 멀티부스트 사서 갈아드렸어요.
개떡같은 노트북 하판을 다 들어내야하는...-_-;
이렇게 모종의 거래 아닌 거래가 된거죠.
근데 진짜 들구 오면서 이걸 왜 내가 가져간다 그랬을까?
후회도 좀 했는데 웬만한 빅타워애들보다 훨씬 짱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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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옛날에 대학생때 학교에서 버려진 세진 키보드를 주웠던 기억이..
원체 튼튼해서 샷건을 수도 없이 쳤는데, 멀쩡해서 언제 버려야 할지 몰랐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튼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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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잘만 제품이라면 요즘 얇다 못해 펄럭 거리는 저급 케이스들과 비교 불가 제품이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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