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X86 옛날 오락기 조이스틱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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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커님의 기기정보
안녕하세요? 쿠커입니다.
얼마전에 엑팔대장님께서 OS설치 후 기본적으로 mame를 설치한다고 하셨더군요.
그 글을 보니 저도 땡겨서 만들었습니다.
저희 아내가 좋아하는 보글보글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도 해봤는데 지금도 어렵네요^^;
뒷모습은 엉성합니다 ㅜㅜ
재료는 레버, 버튼은 구매(2세트 1만8천원)하고 나머진 주워온 것들입니다.
사진의 회로는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려진 키보드에서 추출했고
목재는 회사 폐기물 자루를 뒤져서 건졌습니다.
내친김에 천천히 캐비닛도 만들어서 자주 가는 도서관 지하 모임공간에 놔둬볼까 생각중입니다.
레버와 버튼만 사면 나머지는 쓸만한 폐목재로 얼기설기 붙이면 어떻게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동네 꼬마들에게 게임의 중요성?(으잉)도 느끼게 해주려구요 ^^
쿠커
댓글 20
엑팔 회원분님들의 커맥빌드하신 것이나
다른 회원 빌드 도와주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시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래는 더 느긋하게 할 생각이었는데,
엑팔에 글 한번 써보자는 욕심으로 그만 새벽3시까지 만들고 말았습니다.
감각적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ㅜㅜ
사실은 막노동에 가깝습니다.
키보드의 접점 매트릭스를 일일이 찍으며 키맵을 그려서 연결했답니다.
애초에 친환경(?)으로 해보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OSX에서 구동하려다 보니
이 방법만이 별도 켁스트 없이 가능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결국 머리보단 몸으로 때운 결과입니다^^;
SDLMAME for Mac 라는 라이브러리 설치하면 맥마메가 돌아갑니다.
그리고, 마메계열 업데이트 중에서 SDLMAME가 꾸준한 편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칭찬댓글 받으니 캐비닛 꼭 만들어야 겠네요.
어느새 우리 세대가 경제활동의 주류가 되었나보다 하게 됩니다.
이런 류의 지출이 아깝지 않은건 친구들과 함께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서 일테니까요.
어찌보면 엑팔에서의 활동도 공감대에 따른 친구를 만나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죠.
만들어두니 아내와 아이들, 조카도 놀러와서 가지고 놉니다.
원래 2인용으로 부품과 자재를 준비해두었는데 제 피곤을 이길 자극이 한번 더 필요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