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간당 스마트 포투 전기차 시승했습니다.
- 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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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군님의 기기정보
안녕하십니까 독일서식하는 때군입니다.
아마 한국사람으로는 제가 첫 스마트 전기차 시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보배에 가끔 구경하러는 가지만, 요새 꾸준히 레벨 유지를 위해 (아니 도대체 이게 뭐라고...) 활동하는 곳은 엑팔이니 이곳에서만 보고 다른곳으로 퍼가지는 말아주세요.
제 직장겸 학교가 집에서 약 5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근 1년넘게 트램, 기차, 버스를 4번정도 갈아타고 다니는게 스트레스라
마눌님의 적극적인 권유에 3년 전 스마트포투 가솔린 자연흡기 오토 기본형(999cc)을 신차로 구입하고 만 3년을 탔습니다.
차체가 (매우)작고, 후륜구동이라 버스나 트럭처럼 전륜의 턴 각도가 커서 유턴거리가 장난아니게 짧습니다.
시내주행과 주차에는 짱인 시티카죠.
아우토반에서 시속 130km까지는 무리없이 가속이 되고, 조금 무리해서 145까지는 밟아봤습니다.
신차 구입하면서 친해진 벤츠 매장딜러가 내년 5월부터는 스마트가 전기차로만 나온다고 전기차 한번 타보라고 꼬드겨서 오늘 차 정기점검도 있고해서 제 차는 점검 맡겨두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았습니다. 아니 지금도 하는중입니다. 배고파서 밥먹으러 집에 왔어요.
사진 들어갑니다.
화면 오른쪽 아래 (100%풀충전인데) 91km달릴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원상으로는 160km까지 달린다고 하는데...
차체가 작아서 배터도 작은 탓이겠죠. 가솔린은 한번 주유에 500-700km(28리터) 정도 달립니다.
장거리 운전은 문제 있어 보입니다. 저는 스마트로 편도 800km 스위스에 다녀온 적 있는데 스마트 전기차로는 불가능할것 같네요. 충전시간도 꽤 걸릴테고.
살살 운전하면서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엔진소음은 전혀 없는데, 살짝 전기소음이 있네요.
가정용 충전기입니다. 여기는 가정용 전기가 비싸서 배터리 방전되기 전에 매장에 돌려주렵니다.
주유구를 열면 충전구가 나옵니다.
실내는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브라부스 주차 브레이크와 페달입니다. 비싼모델입니다.
안그래도 작다고 장난감 소리 듣는데, 엔진소리도 안들리니 영락없는 장난감입니다.
스마트포투 열쇠는 스마트키가 아닙니다.
아우디같은거 몰래 스마트키신호 빼돌려서 독일에서 훔쳐 다음날 체코에 팔아넘기는 동유럽 도둑님들 사례를 비춰보면,
저는 이게 더 낫다고 봅니다. 이런게 더 스마트한거죠. 뭐, 스마트를 훔쳐갈 놈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같은 리스크면 훨 비싼 차를 훔치는게 낫겠죠.
스마트 모양으로 음각되어 있는 버튼은 한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해치백이라고 하나요 암튼 거기 유리문(?) 여는 버튼입니다.
짧은 총평:
순간 가속력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매우 좋습니다.
트랜스미션 없고 직결이라 그런지 소음도 없고 힘도 더 좋은 것 같네요.
그래서 제 다음차는 테슬라입니다.
때군
댓글 25
가격은 그렇게 깜찍하지 않겠지요?
작은차를 보면 이탈리안 잡에서 미니들로 카 스턴트 하던 장면이 생각네요.
시승중에 드리프트 같은거 하면...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테슬라 살거라 관심밖이네요ㅋ
스마트 전기차는 드리프트 할 정도로 힘이좋더라고요.뒤집힐까봐 감히 해보진 못했습니다. ㅋ
독일도 인프라가 헬입니다. 그래서 가정용으로 밀고 있는거 같아요. 단독주택을 사면 전기차를 살 기회가 주어지는 조건이...ㅎ
테슬라는 배터리를 하단 바닥에 다 깔아서 차 무게 및 중심을 확보하는데
배터리가 작다고 하니 진지하게... 만약 본인이 80km 정도로 주행중이고 옆차선으로 100~150km 혹은 그 이상 고속주행하는 차가 지나가면
일반 경차만큼의 흔들림 방지는 확보가 되나요? 아님 더 흔들릴까요?
매우 진지하게 물어보시니 저도 진지하게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기본사양으로 자세제어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가 아우토반에서 여러번 대형차에 밀린 경험을 많이했는데 진짜로 작동합니다. 좀 웃긴게 이 차가 엔진빼고는(가솔린 엔진기준) 대부분 고급부품이 들어가있더라고요.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도 연료통 대신에 바닥에 깔려있는거 같던데 이 부분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쪼그만 차라서 안전에는 더 신경쓰는거 같아요. 안그러면 안팔리겠죠.
오.. 자세제어장치~ 자세 나오네요.
떄때로 떄를 지어서 고속으로 옆차가 달려 오면 한국 경차들은 흔들흔들 하거든요
흔들흔들하는건 바람을 밀고 들어오니까 그럴 수 있는데 흔들리더라도 바로 다시 자세를 잡을 수 있는 장치가 ESP이라고 하네요.
지금 1000달라만 내면 예약이 되고 인수까지 2년이 걸리니 그 사이에 열심히 버시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스마트 9년차에 예약하려고요. 앞으로 6년 남았네요. ㅎ
6-7년 후에 주문하면 10년 내로는 테슬라 모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볼트도 엄청 좋다고 하던데 사용기 한번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