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를 받지 않는 병원
- hybridg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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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선생님은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나는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수염이 덥수룩한 그에게 인사를 걸었다.
그러자 그가 쉴 틈 없이 말을 쏟아냈다. 요약하자면 나는 세상에서 버림 받고 마음이 아파서 병원에 왔다는 것이다. 그는 마흔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기자 양반, 당신은 마음이라는 게 있지?”
느닷 없는 질문에 잠시 당황하는 사이 그가 답했다.
“나도 마음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