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부품 다들 컴퓨터 A/S 처음받아 보신적 있으시죠?
- Mac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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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topia님의 기기정보
우리 사이트 특성상 전자제품 쪽으로는 엄청난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무슨 일이든 처음이 있기에 다들 첫 A/S 경험은 있으시리라 생각 합니다.
저의 첫 AS 를 경험하게 해준 PC는 MS-DOS 가 깔려있었고, 10MB (GB 아닙니다.) 하드가 있었나 ?? 음... 사운드 카드는 없었고요..ㅎㅎ
대략 이런 느낌의 PC : 이미지 출처는 루리웹 라스트 판타지님 :-)
아무튼 그래요.
여튼 당시에 제가 디렉토리 개념이 없어서 모든 파일을 한곳에 카피해서 play.bat /play.com/run.bat/run.com/run.exe 등 만 누를줄 알던 시절이었죠..
어찌되었는 어느날 부팅이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기사를 당당히 불렀습니다. 선생님 소리 듣던 시절의 기사님 이죠. ㅎㅎ
집에 방문 하시자, 두손 모아서 오렌지 주스를 내어 드리고
그분은 당당히 PC에 앉아서....혼잣말로 막 뭐라고 중얼 중얼..(기억에...와 이러면 안되는데... 와... 이건 좀 심각한데...) 뭐 이런거였던걸로...
그러면서 막 타이핑을 좌라락 좌라락 하시는데...화면에는 엄청난 속도의 화면의 전환들...
영화에서 보던 해커들의 CIA 해킹하는 장면 그런거 아시죠? 갑자기 파일들이 난무하면서 좌라락..좌라락...하면서 각종 영문들이 난무하는...
와.!! 정말 멋있더군요...
다 고치고 마지막 멘트! 가 앞권이었습니다.
"다음 부터 이런 고장은 수리비 50만원 나옵니다"
헉.... 놀란 마음에 무상수리 기간 이었음에도 그런 소비자로서의 요구는 안드로메다로 가고...
50만원이나 나오는 큰 고장을 고쳐준 마음에
존경하는 마음으로
수고비로 몇만원 드리면서 대단하시다고 엄지척! 한번 날려 드리고 나도 저분 만큼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PC를 배워야 앞으로 올 시대에 살아남을수 있겠다 다짐하였죠..
책방에 가서 여러가지 서적들을 구매한후... 독학하면서... 최종 MS-DOS의 명령어들을 이해한 이후에 야 그분이 대충 뭘 했는지..알겠더군요...
그분은 대략 이런걸 했던 것 입니다.
cls
dir/w
와.. 이럼 안되는데..
cls
dir/w
와 심각한데...
cls
chkdsk c:\
후..... 정말 말도 안되게 사용하셨네..
dir
cls
Formact c:\ /s
dir
dir
reboot
다되었습니다. 다음부터 이런 고장은 수리비 50만원 나옵니다.
--
ㅎㅎㅎ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Mactopia
댓글 13
그러다 친구네 컴이 좀 이상하다고 그래서 우쭐거리면서 봐 주러 갔다가 cd md rd 명령어에 기가 팍 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드디스크는 용량도 크지만 속도도 엄청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그냥 끄려다가 정말 한소리 들었네요. 파킹 하고 꺼야죠~
2년전에 노트북이 고장나서 부른 적이 있는데...하드가 나갔더군요...하드 교체 및 설치비와 윈도우 복원 파티션 비용까지 대략 20만원 넘게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X 나와에서 하드 사서 제가 붙여서 쓰게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해당 노트북은 이미 알게 모르게 몇 번 분해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하드붙이는 거야 껌이다보니.ㅋ
그리고 노트북이 고장이 나서 센터를 갔더니....보드 고장인줄 알고 긴장 탔는데, 다행히 어댑터 불량.....어댑터 케이블과 어댑터만 사서 해결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그냥 주로 프린터 고장으로 많이 부르는 편입니다...
그나저나 CLS 오랜만에 봅니다.ㅋ
286에다가 코프로세서 장착하고 좋아라했던기억과
스프레드시트 코프로세서 장착하고 고속도로 달리듯 실행되던 그 기분.........
아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