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이어 아마존도 韓 저궤도 위성 사업 노크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 카이퍼’가 지난 2023년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되는 모습 [출처 = 아마존]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스타링크’가 국내 서비스를 앞둔 가운데, 아마존도 한국에 지난해 관련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저궤도 위성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상 통신망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인 저궤도 위성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인 아마존 또한 국내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5월 유한책임회사 ‘아마존카이퍼코리아’를 설립했다.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아마존카이퍼코리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위치한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신화숙 대표가 법인 대표를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

저궤도 위성은 일반적인 인공위성보다 낮은 고도에서 움직이는 위성으로, 지상망 지원이 안되는 지역에서 위성망을 통한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이 시작한 저궤도 위성 사업이다. 아마존은 현재 인터넷 위성 27개의 첫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총 32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려 이를 기반으로 1세대 위성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디.

선두 주자인 스타링크의 경우 이미 7135대의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아마존 또한 영국의 원웹과 함께 글로벌 저궤도 위성의 주요 플레이어로 꼽힌다.

한편 스타링크의 경우 지난 2023년 한국 법인 설립 후 기간통신사업자로의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6월께 국내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