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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투자 열기 식나…데이터센터 임대 협상 중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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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은행인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자사 클라우드 부문에서 일부 데이터센터의 임대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임대 중단 규모가 명확하지 않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임대 축소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이미 체결된 계약을 취소한 게 아니라 최근 공격적으로 확보한 임대 계약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가 대규모 클러스터를 임대하는 데 더 신중해지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공급될 용량에 대한 사전 임대 기간도 단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미국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의 이런 조치는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기업들이 고가의 엔비디아 AI 칩 등 인공지능 인프라에 할당한 수십억 달러의 지출을 재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 신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2위 기업인 MS도 최근 인도네시아, 영국,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내 일리노이, 노스다코타, 위스콘신주 등 여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부지에 대한 협상을 중단하거나 설립 계획을 연기했다. 앞서 미 투자은행 TD 코헨은 MS가 미국과 유럽에서 약 2기가와트(GW) 용량에 해당하는 새로운 데이터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지난 2월에는 최소 두 곳의 민간 운영 업체와 체결했던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