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한국 진출 허가… 2025년 상반기 고속 인터넷 서비스 개시 예정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이를 통해 외딴 마을, 해상, 항공기 등 인터넷 연결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진출은 전파법 개정과 정부의 행정 절차 완료로 가능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파법 기술 표준 개정을 통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를 허용했으며, 스타링크 코리아는 국내 통신사들과 협력을 통해 2025년 상반기, 이르면 4월에서 6월 사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최종 출시 일정은 정부 승인과 파트너십 협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2030년까지 자체 저궤도 위성 2대를 발사해 글로벌 위성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2027년에서 2028년 사이 30억에서 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은 이를 활용해 6G 네트워크 개발과 디지털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타링크의 해상 서비스는 선박에서 기존의 느리고 불안정한 인터넷을 대체해 선원들이 화상 통화와 넷플릭스 스트리밍을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서비스 품질은 날씨나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타링크의 한국 진출은 농어촌, 도서 지역, 해상 및 항공 부문의 인터넷 환경을 개선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기준 월 13만~16만 원, 장비 비용 34만~82만 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원웹(OneWeb) 등 경쟁사도 2025년 내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국내 위성 통신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출처 : 베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