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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회 해킹 경고" SKT 사장은 모르고 국회의원은 아는 "대환장" 청문회
글로벌 보안회사 이미 작년에 두 차례 경고...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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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T 해킹 사태 청문회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통신 3사 정보보호투자액 비교. |
ⓒ MBC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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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T 해킹 사태 청문회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SKT 정보보호 투자액 현황. |
ⓒ MBC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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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에 대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 유성호 |
'소탐대실'이 이미 진행중이었던 상황이란 것은 박정훈 국민의힘 질의 과정에서 재확인됐다. 박 의원은 먼저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대표가 "예"라고 답하자 박 의원은 "도저히 털릴 수 없는 게 털렸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이유를 다시 물었다. 다시 유 대표는 "예"라고 인정했다.
박정훈 : "지금 국가기관급 해킹이다, 무슨 악성코드다 해서, 방어가 어려웠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트랜드마이크로라는 보안회사에서 작년 7월과 12월에 한국 통신회사들 (공격) 대상이 될 거라고 경고한 거 알고 있었습니까."
트랜드마이크로는 1988년 설립된 글로벌 보안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BPFDoor'라는 악성코드 공격수단으로 국내 통신사를 목표로 한 공격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트랜드마이크로는 "이러한 백도어는 네트워크에 오랫동안 숨겨져 있을 수 있으며, 일반적인 보안 점검으로는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런데 유 대표는 이런 상황 자체에 대해 몰랐다고 했다.
유영상 : "그 전에는 몰랐고 이번 사태를 통해서..."
박정훈 : "경고했는데 왜 몰랐어요?"
유영상 : "제가 보고 받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