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 '1억 명' 목전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 1년 사이 2배 이상 증가
내달 맞춤형 광고·효과 분석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 12개국 출시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출시 3년도 지나지 않아 가입자가 9400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는 4000만 명이었으나 1년 사이 가입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광고형 요금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94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7000만 명을 넘었는데, 반년 만에 가입자가 2400만 명 증가한 것이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5400만 명 증가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이용자는 7억 명을 넘어섰으며, 월평균 이용 시간은 41시간이다.

또 넷플릭스는 6월까지 광고 플랫폼 '넷플릭스 광고 스위트'(Netflix Ads Suite)를 광고형 요금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12개국에 도입한다. 광고주들은 넷플릭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으며, 광고효과 측정도 가능해진다. 넷플릭스는 "이 모든 과정에서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보호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해 스포츠 중계도 실시한다. 넷플릭스는 7월 케이티 테일러(Katie Taylor)와 아만다 세라노(Amanda Serrano)의 여자 프로복싱 경기를 생중계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열린 두 선수의 경기를 생중계했으며, 당시 시청자는 7400만 명에 달했다. 또 넷플릭스는 매주 WWE 프로레슬링과 올해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NFL 경기도 생중계한다.

광고형 요금제가 순항 중인 가운데, 넷플릭스는 지난 9일 한국에서 광고형 요금제 가격을 인상했다. 2021년 이후 4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는 기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되며 베이직 요금제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랐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북미 지역과 포르투갈·아르헨티나에서 광고형·표준·프리미엄 요금제를 1~2.5달러 인상한 바 있다.

다만 통신사 할인상품, 네이버 제휴상품을 이용한다면 넷플릭스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월 4900원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요금제 가입자는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무료로 시용할 수 있다. KT 이용자는 'OTT구독할인' 서비스를 통해 매달 500~1000원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유독' 서비스를 통해 넷플릭스 요금을 5~9% 할인해주고 있다. '유독' 서비스는 통신사와 무관하게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출처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