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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빨리 바뀔 줄은 몰랐다”...AI 늑장부린 애플, 손해 따져봤더니
하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애플의 주가 상승률은 3.26%로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인 8.9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시가총액 1·2위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엔비디아·MS와 애플 간 격차가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 차이가 꼽힌다.
수년째 AI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최근에는 AI 훈련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킨 블랙웰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놓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MS 역시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바탕으로 오피스에 코파일럿을 적용하는 등 AI 업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AI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매출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등 하드웨어 기반의 매출 구조를 갖고 있고 아이폰에 AI를 적용하려는 계획도 예상보다 늦어지며 투자자의 불만을 사는 형국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AI 기능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관리, 수면 감지 등 사소한 업그레이드에 그치고 음성 비서인 시리(Siri) 전면 개편 등 핵심 기능은 2026년 이후로 연기됐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월가에서는 애플의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이유로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시리팀은 월급 준거 다 회수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