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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전용 '유튜브 라이트' 월 8500원에 출시…구글 '끼워팔기' 시정

김문식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글의 유튜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끼워팔기'와 관련해 조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다. 하지만 구글은 국내에서는 '유튜브 뮤직(안드로이드 기준 월 구독료 1만1,990원)'이나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 요금제만을 판매해 왔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프리미엄 라이트'와 '뮤직'이 결합한 상품이다. 광고 없는 동영상 시청을 원했던 소비자로선 울며 겨자 먹기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구독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소비자 원성이 컸던 만큼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국내 출시가는 저렴하게 책정됐다. 안드로이드와 웹에서 사용할 경우 월 8,500원, 애플 운영체제(iOS)에서는 1만900원을 내면 된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의 57.05% 수준으로, 같은 서비스를 운영 중인 캐나다·영국(61.51%), 미국(57.11%)보다 저렴한 편이다.
공정위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인상)' 방지 방안도 마련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이용료는 출시일로부터 최소 1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최소 4년 동안은 해외 주요 국가들보다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운영된다. 신규 가입자도 배려한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첫 사용자나, 이 상품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는 2개월간 무료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구글은 국내 음악 산업에 총 1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티스트 발굴·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소비자 혜택까지 포함하면 구글이 동의의결을 받기 위해 투입하는 상생 지원금 규모는 300억 원에 달한다.
차라리 가족 요금제 출시 좀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