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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의 충격적 발언... "선거 캠페인에 활용하려 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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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경제 성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우리는 그들이 협상 테이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를 마무리하고, 이후 귀국하여 선거 캠페인에 활용하려 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예상은 했지만 다소 놀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한미 무역 협상을 조기 대선용 정치 이벤트로 활용하려 한다는 사실을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기자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이 즉흥 발언은 외교적으로는 실언에 가깝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트럼프 정부의 본심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이라도 분명히 답할 의무가 있다. 이번 대미 협상이 본인의 조기 대선용인지 아닌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