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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尹정부 장관들과 '김밥 오찬'…"어색하겠지만 최선다해달라"(종합)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이 대통령은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해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에도 우리 국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 저는 최대한 그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여러분이 또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 하실 일들이 또 있지 않나. 여러분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여러분이 각 부처 단위로 현 상황을 가장 잘 아실 것이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제가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저도 드릴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오늘 각 부처 단위로 현재 현안을 체크하고 싶다. 어색하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김밥 오찬' 국무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국무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2025.6.5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취임 후 첫 국무회의인 만큼 회의 시작 전 이 대통령은 사회자에게 "진행은 행정안전부가 하느냐", "시나리오(진행 순서)나 주제를 정해놓기도 하는데 그런 것이 특별히 없느냐", "발표를 하라고 시키면 되는데 왜 안하느냐. 진행을 하시라"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던 중 참석자들 사이의 묘한 긴장감을 의식한 듯 "조금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어진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재해 등의 대책을 놓고 논의가 진행됐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국정철학에 대해 현재 내각과 공유하고, 공약 관련 사항에 대해 검토하며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