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부품 브랜드 믿고 샀다가 돈값 못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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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XEX님의 기기정보
지금 앉아있는 의자인데요. 시디즈!
꽤 고가의 의자를 팔죠.
본가에서 쫒겨나서 혼자 살면서 처음 산 컴 책상용 의자를 결혼하고 최근까지도 10년동안 잘 쓰다가
등받이와 엉덩이 시트가 닳아서 미어지니, 마눌이 이제는 그만 보내주라고 해서 새 의자를 알아보았고요.
비싼놈이 좋겠지라는 생각 +1, 시착 해보니 삐걱거리는 소리가 안 나서 +1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 -1.
그렇게 일주일 갈등하다가 그 다음 주말에 큰맘 먹고 샀었습니다.
주문 할때부터 마음에 안드는 것이.. 뭔 가구 파는 놈들이 대리점에 가서 주문하는데도 재고가 없대요.
재고 판매가 아니고, 주문하면 제작 들어가서 일주일 뒤에 기사가 가서 설치해 준대요.
아.. 그래서 그랬구나. 어쩐지 지들 생각나면 자재 주문하더만.. (소량이지만 이 회사로 납품 들어가는게 있습니다)
그리고 돈 들인것에 비해 별로 편하지는 않습니다. 정확히 말해 별로 푹신하다거나 안락하다는 느낌이 없어요.
그냥 몇만원짜리 보통의자 보다는 좀 나은 느낌?
그래도 잘 썼습니다. 5~6개월 정도는요.
어느순간 등받이에 기댈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나네요.
오늘 도저히 못참겠어서 AS알아봤더니, 보증기간 1년.
기간 지났습니다. 이런 줄 알았으면 소리 난다 싶을때 바로 전화할걸
그래서 AS때려치고, 직접 소리의 근원을 찾아 오일을 흐르도록 부어 줬습니다.
처음에는 여전히 소리 나더니 몇번 까딱거리니 조용해 졌습니다.
다음에는 이 돈주고 시디즈 안삽니다.
모니터는 브랜드 믿고 사는데, 의자는 다른가봐요.
XEXEX
댓글 30
아마 기능을 거의 고정시켜 놓고 쓰셔서 잘 못느끼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능이 있으면 그 기능의 내구성도 좋아야겠죠.
하다못해 불특정 다수가 하루 종일 험하게 앉는 PC방 의자도 이렇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위블로와 굉장히 비슷한 상황입니다. 위블로도 그 브랜드만 보면 역사도 기술도 뭣도 없지만
신소재 스포츠 시계로 좀 산다는 사람들에게 먹히고 있고, 그 배경에 스와치 그룹이 있죠.
같은 느낌으로, 시디즈도 그것만 보면 10년밖에 안됐으나 국내에서 고급형 가구시장을 개척한 업체이기도 하고
그 모회사가 퍼시스 입니다. 또 그 퍼시스는 과거에 한샘의 밥을 먹고 살았죠.
아무튼.. 많은 정보와 공부로 배우기도 하지만, 이렇게 몸소 배우는 방법도 있지 말입니다. 이렇게 배우면 잘 잊혀지지도 않죠.
영업이나 마케팅이나 비슷해 보여도 이론적인 부분은 많이 모릅니다.
그저 퍼시스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그렇게 상도가 좋은 회사는 아니죠. .
한샘 직원으로 있던 사람이 사업 차려서 한샘에 싱크대 부품 납품으로 시작한 업체고요.
한샘과 퍼시스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회사였던 적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한샘은 부엌가구와 생활가구 시장이 영역이고,
한샘퍼시스는 지금의 퍼시스가 그냥 자기 브랜드로 사업 시작할때 한샘 이름 빌린겁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업차린 OB가 한샘과 다른 영역에서 크게 한번 해 본다니까 한샘 이름 빌려줬겠죠.
지금 그 회사가 너무 커서 한샘 영역인 생활가구를 치고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퍼시스에서 독립시키면
모양새 안좋으니 시디즈에서 독립 시킵니다. 그게 '일룸' 입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만 입찰 자격이 있는 조달청에 납품 들어가려고, 퍼시스에서 '팀스'라는 회사 하나를 분사독립
시켜놓고 완전히 다른 회사라며 박박 우기고 입찰 참여하다, 누가봐도 퍼시스와의 관계가 껄적지근하니
조달청에서 퇴출되고 매출이 급락합니다.
그렇게 되니 퍼시스와 아무 관계없다던 팀스가 자기 남은 쓰레기는 모두 일룸에 줘버리고
1400억 매출규모의 알짜 시디즈를 350억에 양수하고 자기 이름을 시디즈로 바꿉니다.
법적으로 문제 없대도 하는 짓이 좀 그래요.
외람된 말씀이오나 ASUS, 긱바 등 대만 보드회사들이 웍, 서버, HCI까지 발을 넓힌지 꽤 됐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찾지 않을뿐이죠 ㅠㅠ);;
아닌게 아니라 듀오백이 더 저렴한게 많네요.
기존의 등받이 2개짜리 외에, 시디즈 의자랑 거의 같은 개념의 것들도 있고요.
시디즈는 안써봐서 제가 잘 모르겠는데 내구성은 퍼시스가 갑입니다. 공공기관 납품에도 퍼시스가 많이 들어가고요.
제가 몸무게도 좀 나가는 편인데도 지금 10년넘게 끄덕없는 의자는 퍼시스 뿐이네요.
이거 좀 고장이 나야 바꿀텐데 미치겠습니다. 고장은 안나고 의자 밑에 스펀지 마감이 가루가 되서 밖으로 삐져나와
흩날리는 상태임.
가루 날리는 상태인데 부품 교체를 할 수 없다면, 이제는 바꾸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 날리는 가루가 별로 안 좋을거라서요
저도 전체적으로 검색해보니 절대로 나쁘다기 보다는 낸 돈에 비해 그렇게 좋은 줄 모르겠거나
AS 기간도 짧고 기사 불러도 불친절하고 뭘 해도 다 돈으로 연결되는게 문제인 것 같더군요.
일룸 s-파인 사용중인데요. 11년 째 사용중입니다. 그때당시에 37만원 주고 샀던 기억...
지금도 정말 좋은 의자입니다.^^
저도 고장은 아니고 기능은 전체적으로 멀쩡합니다만, 이런저런 잡소리가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네요.
저도 집에서 일할 시간이 늘어서, 의자만 2주정도 알아봤었습니다.
시디즈는 거품이 많이 껴있는 상태인 것 같더라구요.
저의 종착지는 사이즈오브체어라는 의자인데 꽤 만족스럽습니다.
그래도 산지 1년정도밖에 안된건데, 소리 좀 난다고 내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끝까지 잘 써 봐야죠.
5년을 쓸지 10년을 쓰게될지는 몰라도 다음 의자는 굳이 브랜드 따지며 살 것 같지는 않아요.
저도 t50쓰는데 1년 조금 지나니 요추지지대가 또각...ㅠㅠ
그냥 빼놓고 쓰네요...ㅠㅠ
다른 의자를 사야되는데 가격 괜찮고 쓸만한게 안보이네요...
[ 그래서 AS때려치고, 직접 소리의 근원을 찾아 오일을 흐르도록 부어 줬습니다. ]
으으...음 의자 회사에서 기름도 함께 팔면 돈 벌겠군요???
아예 전용 주유구를 만들고, 전용 오일을 팔면 진짜 팔릴지 모릅니다.
덧붙여서 아무 오일이나 넣었을 때의 실패기가 있으면 더 좋겠죠.
저는 의자 근데 진짜 중소기업꺼 샀는데도
엄청 잘쓰고 있어요 예전에 시디즈쓰던거보다 만족스러움
가격은 8만얼마 주고 샀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고급 의자를 한번 경험해 본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싼것도 한번 써 보고 '아. 이런 종류는 비싼거 사도 크게 차이 없구나' 라고 느끼면
다음부터는 쓸데없는데 큰돈 쓰는 일이 없겠죠?
저도... 하루종일 컴터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작업용 컴터는 '정말 좋은걸로 사야한다!' 라는. 생각을 와이프와 함께 한터라... 회사에서 시디즈를 아주 만족했던 경험으로 시디즈 매장에 들러서 직접 앉아보고 구입하자 싶어서 매장가서 이것저것 중상급 의자를 앉아 봤습니다. 검정색을 좋아해서 검정색 (모델명은 지금 기억이 잘 안나지만) 사려 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 좀더 저렴하면서도 착석감이 좋은 T80을 70만원 정도 주고 두개 주문했습니다. ㅜㅜ 처음엔 아주 만족하고 잘 쓰고 있지만, 쓴지 1년이 좀 지나고 나니, 소리가 약간씩 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와이프것은 아직 소리같은건 나지 않는데, 아무래도 제가 좀더 몸무게가 나가니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ㅜㅜ) 지금은 그렇게 신경 안쓰고 잘 쓰고 있어요~^^
그러다가 책상위에서 (치킨이나, 피자 같은?) 간식같은걸 컴터에서 영화보면서 먹다보니, 이래저래 페브릭 시트에 얼룩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벗겨내 봤더니, 내부 스펀지가 너무 저렴해 보이는 누런? 스펀지 같은 재료가 있더라구요~;; 거기에서 좀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70만원이 넘는 의자인데, 신체부위가 제일많이 닿는 부분에 너무 말도 안되는 소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저 스펀지가 나중에 오래되면 가루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데, 천연 라텍스 소재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라텍스 또는 좀더 내구성이 강한 스펀지 소재라도 해줬으면 하네요, 페브릭 소재라 한번씩 세탁을 해줘야 하는데, 착탈 시에 자꾸 조끔식 찢어지거나 손상이 오는거 같아요~;; (다음 번엔 외장소재가 페브릭소재 보다는 가죽소재가 나을 거 같아요~ㅠㅠ)
그래도 나름 디자인, 설계나 편의기능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다음에 구입하게 된다 해도 저는 시디즈 구입하게 될거 같아요~ㅋㅋ
만족하신다니 좋네요.
저도 물건에 대해 그렇게 까다롭게 구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보여도
실 사용에 지장 없으면 크게 이야기 안하는 편인데요.
애초 10만원 넘어가는 의자가 처음입니다. 정확히는 38만원 주고 산 의자인데, 10만원도 안하는 것보다
구입하고 나서 소리 나기 시작하는 기간이 빠르니 더 민감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시디즈 사용 중인데..앉는게 불편해요.
등받이하고 좌판이 뭔가 밸런스가 안맞아서, 앞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계속 나서리..
다음 번에는 절대로 안살려고요.ㅜㅜ
t550의자를 3년째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삐걱거리는 소리는 안나네요 딱딱한게 저에게는 맞아서 (오래앉아있을때 오히려 피로감이 덜하더라구요) 이 모델을 선택했는데
나름 굉장히 만족중입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나봐요 그나저나 삐걱이는건 저는 등받침 유격을 굉장히 뻑뻑하게 해놔서 잘 안재끼고 써서인지 아직까지도 소리가 나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