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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간당 몸 지키는 화학공장 '간(肝)'… 실제 피로와 관련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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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

 

간 모형에 청진기 댄 모습
피로는 간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사진=헬스조선 DB

간은 70~80%까지 파괴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장기'라 불린다. 실제 간은 손상을 입어도 제 기능을 수행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간 손상이 극심해져서야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도영석 교수의 도움말로 간 관련 궁금증을 풀어본다.

Q. 간은 어떤 역할을 하나?

간은 몸에서 크기가 가장 큰 장기로, 무게가 약 1200~1500g에 달한다. 인체의 '화학공장' 역할을 한다. 체외에서 유입되거나 체내에서 생성된 호르몬 등 각종 물질들을 가공·처리하고 중요한 물질들을 합성·공급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면역 기관으로서의 역할, 각종 약물이나 술, 기타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역할, 담즙을 생성하는 역할 등 중요한 기능들을 수행한다.

Q. 간질환 증상은 어떤 형태로 나타나나?

피로감, 전신쇠약, 식욕저하, 메스꺼움, 구역질과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 복통 등 다양하지만 간에 특이적인 증상은 없다. 보통 급하게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간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해 간질환을 단번에 의심하기 어렵다. 특별히 음식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급하게 먹은 것도 아닌데 체한 듯한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간기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저하되며 팔다리가 저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므로 음주량이 많다거나 복부 비만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질환을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Q. 간과 피로는 어떤 관계가 있나?

피로는 간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특히 급성 간염의 경우 심한 피로감이 비교적 빨리 느껴진다. 하지만 피로의 원인은 간질환 외에도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피로를 느끼게 되면 먼저 이를 유발하게 된 요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 일상생활의 변화나 과로가 원인이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한다.

Q. 만성 간질환의 주범은 무엇인가?

간염 바이러스와 술이다. 특히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간암 발병 요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B형 그리고 C형 간염 바이러스다.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간경화와 간암은 60~70대에 많이 나타난다. 또 술을 멀리 하는 게 좋다. 과음으로 간이 손상되는 경우 처음에는 지방간이 생기게 되는데, 이후로도 오랫동안 과음을 계속하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후에는 음주를 중단하더라도 원래의 간으로 회복될 수 없는 것다. 일부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은 정기 진료를 받지 않는데,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꼈을 때에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한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Q. '간수치'란 정확히 무엇인가?

간수치는 말 그대로 현재 간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AST(GOT), ALT(GPT), γ-GT, ALP, 빌리루빈(bilirubin), 알부민(albumin), 프로틴(protein) 등이 있다. 이 중 '간수치가 높다'고 말하는 것은 보통 AST, ALT(간효소 수치)가 증가했음을 말한다. 정상범위 이상으로 높을 경우 반드시 원인을 밝히는 것이 좋다. 반대로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는 것도 금물이다. 간이 나쁘더라도 간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있다.

Q. 간염 앞에 붙은 '알파벳'은 무엇을 뜻하나?

우선 간염이란 간 조직에 염증변화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윗배의 불쾌감,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별다른 증상이 없는 환자도 있고 때로는 황달, 복수가 나타나는 환자도 있다. 이러한 염증 변화가 생긴 후 3~4개월 이내에 회복되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만성 간염이라고 한다. 간염 앞에 붙는 알파벳은 간염 바이러스의 종류들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간염 바이러스에는 A형, B형, C형, D형, E형 총 다섯 가지가 있다. 과거에는 B형, C형, A형 순으로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B형 간염은 현저히 감소했고, A형 간염은 증가하는 추세다. D형, E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Q. 술과 관련 없는 간질환도 있나?

간에 어느 정도의 지방이 있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지방이 간 중량의 5~1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지방간은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뉘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영양섭취의 과다로 인한 질환이다. 지나친 칼로리 섭취는 간 내 지방 축적을 일으킨다. 간이 정상적으로 지방을 처리하고 분해하는 일을 하지 못했을 때 많은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다.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일 경우 지방간이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부분의 지방간 환자들은 중년에 생기는 복부비만 및 과체중에 의한 것이다. 특히 지방간 환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해 간 건강에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다.

Q. 간경변증은 완치가 불가능한가?

간경변증은 간염이 오래 지속돼 간이 딱딱하게 변한 것이다.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후에는 정상적인 간 조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하지만 원인에 따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일부에서는 회복이 가능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 추가적인 간 손상을 최대한 방지하고 심각한 상태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간경변증에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다면 결국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Q. 간을 지키는 방법은?

간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을 끊거나 절제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간 질환자가 술을 끊으면 간경변증의 발생률과 이에 따른 합병증, 간암의 발생률 또한 낮아진다. 또 어떤 약이든 함부로 먹지 않아야 한다. 별 생각 없이 먹는 간단한 진통제도 장기적으로 먹거나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으면 해독을 책임지고 있는 간이 견뎌내지 못하고 독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과식은 지방간을 초래할 수 있어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과로를 할 경우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적절한 휴식과 운동이 필요하다.

한편 바이러스 질병인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일상생활에서 감염되기 힘들고, 성인에서 혈액감염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문신이나 피어싱 시술을 받을 때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인성 감염병인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는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다. 기저 간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간부전 위험이 높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8/20191008016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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