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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2009 맥미니 영입기(?)

안녕하세요. 

요즘 커맥 만지작 거리며 호주에서 눈팅중인 뉴비입니다. 

이 동네는 맥을 정말 많이 사용하는지 도서관 가서 학생들 랩탑은 2/3가 맥북입니다. 

한국처럼은 아니지만 중고거래도 좀 있는 편이고요. 그래서 운좋게 2009 맥미니를 저렴하게 입수(?) 및 사용 후기를 올려봅니다. 


작년 연말께 근처 사무용품점에 놀러갔다가 HP 잉크젯 프린터(그간 프린터 필요하다 고민)가 약 만원(15불)하는걸 보고 얼른 업어왔습니다. 

표준용량 잉크셋 가격만 4만원짜린데 포함해서이니 거저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죠. 사실 그래서 2대를 샀습니다. 잉크때문에...


막상 집에 들고와보니 이게 완전 프린터만 되는 녀석이더군요. HP 잉크젯 2130 모델인데 프린터 스캐너만 로컬(USB 직결)로 가능한 모델입니다. 

집에 있는 공유기를 사용해서 네트워크 프린터를 만들려고 며칠을 구글링하며 시도도 했습니다. 

어찌해서 공유기 루팅+프린터 공유까지 성공했는데 공유기 성능(TG799vac*)이 너무 구려서 생각처럼 잘 안되더군요. 

*이 모델은 호주 통신사에서 유통하는건데 브로드컴 400Mhz짜리 MIPS 듀얼코어 CPU에 256MB RAM, 256MB NAND FLASH 이렇게 구성 되어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어찌저찌 네트워크 프린터가 잡히고 인쇄도 되는데 좀 불안정해서 잡혔다 안잡혔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중요한건 아내가쓰는 맥북프로에서는 어떤방법을 써도 안잡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구글링을 하는 와중에 구형 맥미니로 서버를 구성해서 쓰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의외로 성능이 좋다고....


그래서 열심히 중고매물을 찾았습니다. 2011부터 2006까지 다양하게 나오더라구요. 대량 중고가 15-30만원선... 좌절했습니다. 

만원짜리 프린터때문에 큰 지출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제 중고장터 눈팅하던 중 누군가가 2009 맥미니 6대를 한번에 팔고 있더군요. 가격은 제시...

그래서 4만원(여기돈 50불) 이야기 했습니다. 쿨하게 오케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다시 연락했더니 잠수... 다시 전화하니 뭐 작동은 되는데 본체만 있기때문에 작동되는걸 보여줄순 없다. 그리고 인도사람이었습니다. 인종차별이랄 수 있는데 호주에서 인도인들이 사기를 많이 치더라고요... 특히 중고거래시... 눈탱이를 맞을수 있기때문에 신중했습니다. 

어쨌던 근처(차로 20분)라서 확인해보니 의외로 말짱하고 문제있으면 바꿔준다해서 일단 업어왔습니다. 


유투브, 구글 신공을 통해 업그레이드가능 사실을 확인하고 배를 갈라보니 기본형 모델이었습니다. 

코어2듀오 2.26Mhz, 2GB DDR3 8500 RAM, 160GB HDD. 

또다시 중고로 샌디 120GB SSD를 2만4천원(30불)에 업어오고, 8기가 메모리(30불)에 이식했습니다. 

USB로 엘캐피탄 설치하니 날라다니네요. 굳.. 이대로 사용해도 될거같더군요. 가볍게 인터넷하고 유투브 동영상보고 미디어 재생용으로 출중하더군요. 무엇보다 디자인도 예쁘고요 :)


이렇게 완성한 맥을 가지고 집에서 이것저것 셋팅을 했습니다. 

PLEX+DLAN 서버, 타임머신 네트워크 드라이브, 토렌트서버, 프린터 공유(주 목적이었던...), 파일서버 까지 셋팅을 완료 했습니다. 


PLEX는 신세계더군요. 처음 해봤는데 인터페이스도 편하고 나타나는 정보하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타임머신 백업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외장하드 1TB를  USB 2.0으로 물려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우 느리네요.

동영상 백업용으로 가지고 있던 3TB 외장하드는 다시 포멧해서 미디어용으로 사용하고 플렉스로 스트리밍하고 있습니다. 뭔가 집어 넣는 속도는 느린데 읽기만하는데는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여기에 몇년간 백업해두었던 음악, 사진파일등 다 집어 넣으니 관리하기도 편하고 좋네요. 

집에 엘지 구형빔이 하나 있는데 스마트기능으로 사진 음악 동영상(DLNA)까지 전부 접속되니 실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맥미니 영입기를 마침니다 ;)


요약:

2009 맥미니 싸게 업어와서 매우 만족하며 사용중.

PLEX 서버는 신세계.

USB 2.0은 너무 느리다..


PS. 현재 판매자가 몇대 더 남았다하여 장난감으로 하나더 구입할까 생각중.


끝.




서박사 서박사
9 Lv. 5540/10000P

댓글 7

참여를 하시면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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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달쇠 2019.02.11. 20:43 |댓주소:#3257821
서박사

멋있습니다.


이렇게 조금 철지난 장비도 잘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면 많이 부럽습니다.



저는 사고가 경직되었는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질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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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박사 작성자 2019.02.12. 13:24 |댓주소:#3260626
달쇠

첫댓글 감사합니다 :)

그간 윈도우만 쓰다 랩탑 커맥으로 맥을 맛보고 있는데, (물론 아내가 쓰는 맥북이 있지만 제것이 아니라 애정이 안갑니다 ㅋㅋ)

맥은 정말 안정적(?)이고 재밋는 운영체제 같어요. 

나온지 10년넘은 모델인데 지금도 잘 굴러가는거 보니 기특합니다. 

최근에 ODD  SATA 컨버터로 2테라 하드를 한개 더 달았는데 앞으로 몇년은 더 쓸 수 있을거 같네요. 

서버로 사용하니 특별히 부하갈게 없어요. 

J
2등 JAKARTA 2019.02.12. 05:53 |댓주소:#3259262
서박사

저도 어디 한대 쳐박혀있을텐데

USB2.0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

저도 프린터 서버한번 만들어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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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박사 작성자 2019.02.12. 13:27 |댓주소:#3260633
JAKARTA

USB 2.0 정말 느리더라고요 예전엔 잘 썻지만 3.0나온지도 한참되었으니 10배 빠른 속도에 익숙해 졌나봐요.  

그래서 대용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내부망 전송속도가 2.0보다 훨씬 빠르네요.

2.0은 최대 10mb/sec 나오는데 무선은 평균 30mb/sec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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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박사 작성자 2019.02.12. 13:28 |댓주소:#3260637
Mactopia

정말 무궁무진한것 같습니다.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한대를 더 들여서 한국에 있는 본가에 서버를 만들려고요. 그럼 필요할때 VPN 서버도 돌릴수 있고, 

한국중계방송도 볼 수 있을까 해서요. 

종종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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