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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애플스토어 옆에 들어설 샤오미 매장…韓 고급화 전략 통할까
10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부터 인테리어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 같은 층에는 애플스토어가 입점해 있다.
샤오미는 그동안 올해 상반기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해왔다. 해당 매장에서 단순 판매뿐만 아니라 체험, AS까지 가능한 서비스 허브로 운영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샤오미 관계자는 "1호점 설립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장소나 매장수 등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 샤오미의 제품 출시 전략도 달라졌다. 샤오미는 지난달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169만9000원)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달 2일 스페인 MWC25 행사장에서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된 시점이다. 글로벌 출시가(229만원) 보단 싸지만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와 가격대가 겹친다.
이번 제품 출시에 대해 '외산폰의 무덤' 징크스를 깨기 위한 샤오미의 과감한 승부수라는 업계 해석이 나온다. 한국 시장에서 가성비만을 내세우는 건 과거 실패한 외산폰의 전례를 밟을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명가인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특화폰이다. 1인치 이미지센서를 비롯한 이 스마트폰의 광학 기능이 적어도 카메라 마니아 혹은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이미지·영상을 주로 올려온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게 샤오미의 자신감이다. 실제 샤오미 15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은 각종 리뷰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샤오미 15 울트라의 성패 여부와는 별개로 삼성-애플로 점철된 프리미엄폰 구도에서 소비자들이 샤오미를 새로운 선택지로 받아들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샤오미의 숨은 전략이다.
반면 아직은 무모한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샤오미는 그동안 중저가형 제품들 위주로 제품을 출시해왔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거기에 맞춰져 있는데, 고가형 제품에 선뜻 지갑을 열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여건도 녹록하지는 않다. 이동통신 3사가 삼성과 애플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는 국내 단말 시장에서 샤오미가 비집고 들어갈 틈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이용하려면 기기를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하는 자급제 기기로 이용해야 하는데, 자급제 기기로는 삼성, 애플처럼 이통사 지원금 혜택을 제대로 받기 어렵다.
샤오미 한국총판인 스피츠가 지난달 초 알뜰폰 브랜드 '스피츠모바일'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스피츠모바일은 KT 망을 임대해 알뜰폰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다.
샤오미가 사실 애플 카피캣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는데..
많이 컸네요.
애플이 IFC 몰에서 철수 할지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