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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제대로 이 갈았네'…42개 신차 '역대급' 출격
![[단독] 현대차 '제대로 이 갈았네'…42개 신차 '역대급' 출격 [단독] 현대차 '제대로 이 갈았네'…42개 신차 '역대급' 출격](/files/attach/images/2025/04/22/6f27cc583dba6f86538d025d3e33c4c4.jpg)
20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현대차그룹 신차 개발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카 모델은 기존 14개(현대차 8개, 기아 6개)에서 20개로 늘어난다.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핵심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GV80, GV80 쿠페, G80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에 들어가는 후륜 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 개발도 완료했다. 국내 첫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나온다. 연말에 나오는 GV70에 적용된다. EREV는 전기차와 같이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하는 차량이다. 완충 시 9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점에서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기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후속 모델(2세대)에도 내년 초 하이브리드카 모델이 도입된다. 셀토스는 지난해 31만 대 팔린 스테디셀러다. 북미 전용 모델인 SUV 텔루라이드 후속 모델(2세대)에도 하이브리드 트림이 내년 상반기 추가된다.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카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은 당분간 하이브리드카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된 엔진’을 ‘상품성 있는 모델’에 더 많이 장착해 관세 여파로 쪼그라들 수 있는 시장 방어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69만5000대)보다 30.1% 늘어난 90만4000대였다.
현대차그룹은 캐즘에도 순수 전기차 출시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다만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를 중심축으로 돌렸다. 당장 전기차 시장이 확 열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정된 미래’ 대비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내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소형 해치백 전기차(프로젝트명 BJ1)를 개발 중이다. 기아도 초소형 전기 SUV인 EV2를 내년 초 양산한다. 올 1월 인도 시장에 출시한 소형 SUV 시로스의 전기차 모델은 내년 2분기에 내놓는다.
맞춤형 모델도 현대차그룹이 꼽은 ‘위기 대응 키워드’ 중 하나다. 소형차 수요가 많은 유럽과 인도 등을 겨냥한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베이온 풀체인지 모델이 대표적이다. 내년 말 나온다. 내년 상반기에는 남미 수출용으로 소형 해치백 i20의 전기차 모델 양산에 나선다.
베스트셀링카의 완전변경(풀체인지)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차도 쏟아낸다. 작년 현대차 미국 판매 1위인 SUV 투싼(20만6126대)은 5세대로 완전변경된다. 미국 판매 ‘넘버 2’ 엘란트라(13만6698대)도 완전변경을 거쳐 8세대로 출시된다. 두 차량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판매한다. 내수 시장에서 탄탄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랜저와 싼타페, G90은 얼굴을 바꾼 부분변경 모델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내년 신차 출시 대수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가장 많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만큼 연구개발(R&D) 능력과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메이커는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