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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넥슨,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 IP 협업 앞둬...'오버워치M'도 품는다
넥슨이 블리자드와 손잡고 '스타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오버워치 모바일'의 한국·일본 서비스 판권도 확보할 것이 유력하다. 국내 유력 게임사들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블리자드와의 협업 성사가 사실상 확정됐다.
'스타크래프트' IP의 파괴력과 향수, '오버워치' IP 최신작을 둔 관심이 더해져 넥슨, 엔씨, 넷마블 등 국내 탑티어 개발사들이 경합에 나섰는데, 넥슨이 승리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블리자드가 국내 게임사들과 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블리자드의 흥행작 '스타크래프트' |
28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넥슨이 블리자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스타크래프트' IP 협업과 '오버워치 모바일'의 한국·일본 배급권 관련 본협상에 돌입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권과 '오버워치 모바일'의 한국·일본 서비스 판권을 패키지 딜로 내걸어 한국 내 유력 게임사들을 상대로 지난해 4분기부터 입찰을 진행했다. 넥슨 외에도 엔씨, 넷마블이 의욕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스타크래프트' IP가 한국 게임시장에 미쳤던 영향력과 여전한 향수, '오버워치' 시리즈의 최신작을 둔 관심에 국내 게임사들이 치열하게 경합을 진행했다.
'스타크래프트' IP의 경우 장르와 콘텐츠 형태에 제약을 두지 않는 방식의 입찰 제안이 이뤄졌다, '오버워치 모바일'은 블리자드가 직접 개발한 '오버워치' IP의 최신작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MOBA(Multipla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의 게임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한 국내 게임사들로부터 '오버워치3'로 통칭되기도 했다.
워낙 매력적인 매물인 탓에 경합이 치열했으나 입찰 업체들의 속내는 복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크래프트'의 재미를 가장 잘 살리려면 RTS 장르로 개발해야 하나, 블리자드가 직접 만든 '스타크래프트2' 이상 가는 RTS 장르 게임을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 모바일 MOBA나 TGC 장르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나, 이 경우 IP 파워를 최대한 살리기 어렵다는 평가다.
'오버워치 모바일'의 경우 블리자드가 제시한 조건이 '한국과 일본에 한정한 배급권' 이었는데, 이는 글로벌 판권을 원한 국내 게임사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점으로 꼽혔다.
입찰에 임했던 국내 게임사들은 '스타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신작 개발, '스타크래프트' IP를 활용한 모드 등 UGC와 플랫폼 개발 등 다채로운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어떠한 형태의 입찰안을 내놓았는지는 특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