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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후임 CEO 물색"...의장 "사실 아냐"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 이사회가 이미 1개월 전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들은 차기 CEO를 물색하는 공식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임원 구인 업체 몇 곳과 접촉했으며 이 중 한 곳으로 초점을 좁혔습니다.
차기 CEO를 찾는 작업이 시작된 당시는 회사 실적이 악화하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돼 워싱턴DC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테슬라 내에서 긴장이 심해지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점을 전후해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공개로 발언해야만 한다고 요구했으며, 머스크는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다만 머스크의 후임을 뽑겠다는 승계 계획이 지금도 진행 중인지 중단된 상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WSJ는 설명했습니다.
또 본인도 이사로 재직 중인 머스크가 이런 움직임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나, 테슬라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그의 약속이 다른 이사들의 승계 계획 구상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를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사외이사 1명을 추가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WSJ는 전했습니다.
보도 이후 테슬라는 로빈 덴홈 이사회 의장 명의의 성명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습니다.
덴홈은 "오늘 아침 테슬라 이사회가 CEO를 찾기 위해 구인 업체와 접촉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CEO는 일론 머스크이며, 이사회는 앞으로 흥미로운 성장 계획을 계속 실행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을 매우 신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5.61%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