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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모델Y 출시했지만…테슬라, 4월에도 유럽 내 판매부진 지속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10대 전기차 시장 중 8곳에서 테슬라의 4월 판매량이 급감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최대 전기차 시장인 독일에서의 판매량은 46% 급감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독일 내 전체 전기차 등록 건수는 53% 증가했다. 지난달 영국 내 신규 테슬라 등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독일과 영국에서의 판매량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에서는 판매량이 각각 최소 3분의2 이상 줄어들어서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에서는 모델Y가 지난달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교통 당국은 테슬라의 전체 판매량이 "우리가 익숙했던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도로연맹(NRF)의 외빈 솔베리 토르센 국장은 이에 대해 "이제 많은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가 충분히 매력적이고 비슷한 가격대에서 충분히 많은 것을 제공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테슬라의 유럽 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급감한 바 있다. 1분기 글로벌 인도량은 13% 감소한 33만700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코드명 '주니퍼'로 알려진 모델Y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이를 앞두고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 공장에서 생산라인 전환 작업을 진행하면서 올해 초 몇 주 동안 생산을 중단해서 판매량도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모델Y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이후에도 판매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영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다음 달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진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업데이트된 모델Y가 기대했던 판매 반등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또 다른 실망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