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투데이 [새소식] [새소식]
[1~3월 스마트폰 투톱 성적표]④ 삼성전자 vs 애플
그래픽:대한경제 |
삼성전자가 대학교 캠퍼스에서 ‘갤럭시 S25 엣지’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캠퍼스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5월 축제 시즌을 맞아 고려대∙전북대∙중앙대∙부산대 등 전국 4개 대학교 캠퍼스를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찾아간다.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오픈한 갤럭시 캠퍼스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매출ㆍ수익성 ‘애플 우위’, 성장률은 ‘삼성 반격’
매출 격차 여전히 ‘1.8배’…영업이익, 애플이 삼성의 7배
삼성 ‘초슬림’ 카드로 선제 공격…애플 ‘아이폰 17 에어’ 채비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이 삼성전자를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크게 앞섰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흥행에 힘입어 성장률에서 우위를 보이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 1∼3월 애플 아이폰 매출은 468억4100만 달러(약 67조3000억원)로, 삼성전자 MX부문의 37조원과 비교하면 약 1.8배 높은 수준이다. 매출 성장률은 삼성전자가 10.4%로, 애플의 1%를 크게 앞섰다.
애플의 성장세 둔화는 AI 전략 지연,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주기 장기화, 중국 시장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1~3월 중국 본토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970만대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은 16%에서 14%로 하락했다.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애플은 일시적으로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부터 비보, 화웨이, 샤오미 등 현지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중국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5~6위권에 머물고 있다.
더욱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수익성이다. 올 1~3월 애플 아이폰 부문 영업이익은 약 210억 달러(약 30조원)로 추정되는 반면, 삼성전자 MX부문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약 3억 달러)에 그쳤다. 영업이익 규모는 약 7배 차이가 난다.
이 같은 영업이익률 차이는 양사의 제품 구조에서 비롯된다. 애플은 아이폰을 단일 브랜드로 고마진을 추구하고 있다. 반면 삼성 MX는 갤럭시 S, Z 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제품 외에도 A, M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 비중이 큰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초슬림 플래그십폰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는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 17 에어’ 등 초슬림 신제품을 내놓기 전, ‘두께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