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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본당 [영화감상]1987, 사실과 영화적 연출의 사이에서

달쇠님의 기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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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봉해서 이미 많은분들께서 관람하셨을것 같은 영화, 1987을 오늘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이름있는 한국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더군요.


몇가지 재미있는게 생각났는데, 역시 영화는 캐스팅과 타이밍인듯 해요.

몇년전 남영동1985 라는 고 김근태씨와 관련된 영화가 개봉했었지요.


둘다 남영동 대공분실이라는 장소, 전두환 독재정권, 고문이라는 내용을 다룬듯 합니다.

하지만 남영동1985는 이만큼 흥행하지 못했지요.

2012년에 개봉한 영화(고 김근태씨는 2011년 12월 30일 사망했다고 합니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1987년 1월 14일 이었지요.)


호화로운 캐스팅과 30주기라는 시간의 특수성 때문에 좀 더 흥행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요인이 있는건 아닐까요? 와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네요.




이 영화 1987을 저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많은 인물들이 얽혔다가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주요 인물들의 대립과 연결이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한국영화 단골손님 이경영씨가 이런 영화에서 보이질 않다니...)


역사적 사건을 여러가지로 연결하기 위해서 영화적 연출을 사용하기도 한듯 합니다.

(연대생 강동원이 등장할 때 뒤에 앉아있던 여성분들의 탄성이란...)



김정남 역의 설경구가 이런 말을 한게 기억에 남네요.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무기는 진실 뿐이다."


진실을 외면하고 권력을 감시하는 눈이 없다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지요.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역시 영화는 배경지식을 갖고 보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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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쇠 달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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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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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Mactopia 2018.01.20. 16:01 |댓주소:#1971100
달쇠

게다가 포스터에 보면 강동원이 없습니다. 이런 반전 역시 영화의 흥행요소에 한목 한다고 봅니다. 저만 해도 전혀 모르고 갔습니다. 

여자들의 함성이 나올떄 저도 같이 함성을 ㅎㅎㅎ


#남장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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