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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간 아들의 옷을 택배로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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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ck님의 기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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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에 입대한 아들의 옷이 택배로 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혹시나 곰팡이가 피었으면 어떻하나, 집사람이 보면 눈물 한 바가지 쏟을텐데...

이러면서 개봉하니 의외로 깨끗하게 왔네요. 덕분에 집사람과 눈물을 안 쏟고 있었는데...

문득 상자 안쪽에 볼펜으로 "가방안 편지" 라는 글귀가 여러군데 쓰여져 있는 걸 발견하고 가방안쪽에 있던 편지를 읽으니 울컥...ㅠㅠ

코로나로 인해 수료식도 못한다니 꼼짝없이 자대 배치후에나 면회해서 보겠네요.

코로나 때문에 매일 집에만 있어서 몰랐는데 이렇게 오래 떨어져 본 적이 없어서 어찌 기다리나 싶네요...

곧 있으면 둘째놈도 가야하는데 집이 무척 허전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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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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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팍 2020.08.01. 19:48 |댓주소:#512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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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입대 할때 같이 보내는것도 좋겠대요.
물론 같이 두 아들이 없으면 서운하고 섭섭하고 적적하긴 할텐데,
어차피 갔다올 군대라면 같이 혹은 몇개월 차이로 입대하는 것도 나브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지인의 두 아들이 몇 개월 차이로 큰 애는 육군에 들째는 공군에 입대 했는데,
큰애는 올해 4월 말에 제대해서 대학 복학 하고, 둘째는 올해 12월에 제대하는데 육군은 20개월이라 금방 지나가대요?
더구나 요즘은 핸드폰도 소지가 가능해져 화상채팅도 가능해, 면회오는 횟수가 줄어 군부대가 있는 동네 상가가 매출이 안올라간다는 뉴스도 나오는 것 보면 앞으로 지긋하게 전화가 올겁니다. ㅎㅎ 그리고 무사히 잘 다녀 올겁니다.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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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 2020.08.01. 21:31 |댓주소:#512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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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금방 면회도가고 휴가도 나올수 있을겁니다
저희는 딸만 둘이라 군대는 갈일이 없네요
블루노트 2020.08.02. 00:41 |댓주소:#5126492
Zoock
문득 제가 군대에 있을 때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저는 위장색이 없는 올리브색 군복 세대입니다.
그 때 군생활 때 딱 하나 되뇌었던 것은
군법은 매우 매우 엄하다.
싫어도 좋아도 스크래치없이 제대하여야 한다. 입니다.
귀한 누군가의 아들에서
삽질 톱질 곡괭이질의 능률로 평가받는 날몸둥이 사회에 살아보면서
사회가, 부여된, 질서가 암시하는 살벌함과 몰인정함을
몸으로 알아가는 시기를 알아간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인정하신다면
천마디 만마디 잔소리보다 가치있는 시기라고 보셔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몸으로 알게된 언어는 평생갑니다.

휴가 혹은 면회를 가셔서 걱정과 만남의 기쁨은 역설적인 부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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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ck 작성자 2020.08.22. 13:11 |댓주소:#5210107
블루노트
저도 남자는 군대를 다녀오는게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여러방법중 상위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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