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글 장장 8시간의 원격 서비스
- asht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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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tray님의 기기정보
참...어디서 부터 어떻게 금일 시작부터 새벽을 지나 아침까지 일어난 일들을 정리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서술할 글솜씨도 아닌데 밤을 꼴딱 새고 몽롱한 상태지만 이건 쓰고 뻗어야 될 것 같네요.
지화자 최적화 님의 사후처리 얘기 입니다.
장장 8시간입니다.
원격하면서 통화 시간만 7시간이에요.
8시간 동안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패닉에 빠졌을 때 문제해결 능력에서 부터 같은 사진, 영상 업계 얘기, CMS 에서 부록으로 제 차 정비가이드까지?
보통 어떤 분야에 빠져들어도 여기까지면 됐다~싶은 수준이 있잖아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생업이 있고 자식도 있고 한정적인 시간 안에 취미라고 해도 빠질 수 있는
대략의 정도라는게 있는데 이 분은 정말 괴물같았습니다.
모든 영역이 정말 끝까지 가 보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 같았어요.
저도 이쪽 분야 일로 20년 가까이 밥먹고 사니 대화 몇 번 하면 '척'인지 '진짜'인지 분간 되지요.
퀄리티는 몰라도 이 쪽 일에 어느정도 발 담궜는지가 보이는데,
이 분은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에 밸런스 붕괴없이 어떻게 저게 가능하지?라는 생각에 한편으론 걱정도 되더군요.
차근히 설명 하나하나 하시며 눈앞에서 원격으로 뭐가 뭔지 모를 마우스 드리블과 타이핑 신공이 계속 펼쳐지는데...
이거 직접 봐야 알아요. 엑팔에서 몇 개월 삽질로 뭘 하는 거구나 설명 들으면 이해만 간신히 될 정도?
네임드는 피곤하지요. 신입들 관리는 차치하고 밀려드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쁠겁니다.
근데 5만원에 8시간? 현 정부 최저시급이 얼마인가요?
지화자는 돈벌려고 있는 곳이 아닙니다. 제가 보증할 수 있어요.
제가 글을 많이 쓰진 않지만 엑팔에서의 몇 개월보다 어제 8시간이 훨씬 더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개인 과외도 이런 건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간만에 꽤나 자극 되었습니다. 피곤하면 이젠 좋아하는 것도 잘 안하게 되던데,
어떤 타스크라도 하나 떨어지면 집중적으로 천천히 아주 집요하게 파이팅 넘치게 살아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
ashtray
댓글 29
님만큼의 지식이 있다면 난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전 아마 못할 것 같아요.
최소비용만 받고 서비스 해주시는 개념으로 생각을 하고 고갱님처럼 행동하시는 분이 없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단하십니다 두분 다..
제가 님에게 지화자 의뢰하려고 랩탑드리러 갔을때/왔을때 합치면 한 세시간 얘기 나눈거 같아요
날씨가 춥고/제가 독한 감기에 걸리지 않았으면
날이 샐때까지 절 계몽하실 분이셨습니다..
(8시간을 괴롭히다니... 잠 좀 자라공...)
네. 지슥호님은 아픈 커맥을 가슴아파하는
진정한 커맥 닥터인 것입니다...
TMT이긴 하지만요..
8시간 원격이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2~30분 고객과 원격하면서 통화하는것도 힘든데... 두분다 대단하시네요.
Zisqo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와~~ 대단하시네요..^^
8시간동안 해주시는 분이나.. 받으시는 분이나..
연애할때나 8시간 통화하고 뭐 했지 지금은..... ㅡㅡ;
이게 알고자 하는 의지가 가르쳐주고자 하는 의지를 따라가고 싶은데 잘 몰라서 못따라가는...신기한 경험이었지유.
와....8시간........
클린설치를 해도 몇번을 했을 시간인데, 어떤 문제가 발생 했길래 장장 8시간동안;;; 두분 모두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