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약 200년 된 집을 사려다가 포기했습니다.
- 때군 https://x86.co.kr/@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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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군님의 기기정보
한달 전에 독일 영주권을 받았고, 그 기념으로 (대출끼고) 집을 사려고 했는데...
결국 못 (안) 샀네요.
프로이센 시대에 지어진 (약 200년 된) 낡은 집인데, 관리 상태가 별로 였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제 직장이 있는 작은 도시의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거의 마음이 넘어왔다가,
중개사가 이 집을 보고 싶어 하는 다음 손님 예약이 있으니 이 삼일 내로 결정 하라고 해서,
아무래도 확신이 안 서는 상태인데 압박까지 훅 들어와서 그냥 관뒀습니다.
압박을 가해 빨리 결정하게 하려는게 좀 의심쩍더라고요.
나름 오래된 집에 산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제 인생의 반을 집 고치는데 모조리 쓸 것 같아서...
기다리다 보면 더 좋은 조건의 집이 나오겠죠.
그 집은 취소한지 삼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있네요.
뻥카 였던 거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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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군
댓글 22
집사는 것은 어디 나라이던 쉽지 않네요... 저는 2년 전쯤 처음 으로 집을 샀는데... (그전에는 분양 받은 집).
주말에 집 구경 나왔다가 부동산의 강요로 얼덜결에 샀어요...
대표적으로 제가 있는 주는 중개 수수료가 5.5%입니다. 올해 까지는 구매자가 중개 수수료를 모두 부담하고, 내년 부터는 매수자 매도자 반반씩 내는것으로 바뀌지요.
그냥 한방에 왠만한 직장인 연봉을 땡기더군요. 그 사이에 계약이 성사 되지 않는 건이 더 많겠지만요.
저도 작년에 40평대로 평수넓혀서 이사를 했는데 집 구하는게 여간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저희가족 입맛에 맞는걸 찾으려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ㅎㅎ
그러다가 올리모델링한지 3년미만에 시세보다 1000~1500싸게 파는게 있어서 그걸로 결정해서 지금 살고있습니다ㅎㅎ
때군님한테도 딱 맞는집을 곧 구하실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전 사업 시작을 압박으로 시작했는데, 그리 썩 좋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좋은 수업료를 지불했지만, 역시 압박감은,,, 선한 압박감이 아니라면 재차 삼고초려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독일에 사시나보네요 ~ ㅎㅎ
저희 큰 외삼촌이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셔서 가끔 가는데, 코로나 끝나면 다시 가고 싶네요 ㅜㅜ
그래서 더욱 집을 사고 싶더라고요. 아파트는 인구 밀집도가 너무 높고, 록다운 때 너무 답답해요.
참 코로나가 여러모로 문제입니다 ㅠㅠ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폐가 수준은 아니어서 두번 집을 보는 동안 귀신은 못봤습니다. ㅎㅎ
코로나 조심 하세요, 여기는 지난주에 일일 확진자 3만 찍었다가 오늘 뉴스엔 1만대 라고 하더군요. 한국이 제일 안전 합니다. ^^
집은 인연이 있다더라구요..
인연이 아닌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