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files/attach/images/6241869/273/503/008/513bce9fa9e08a3d518e6477ac644ff1.jpg)
서울시가 11월부터 ‘후불식 기후동행카드’를 지원하는 가운데, 신한카드가 애플페이 지갑에 해당 카드 등록을 주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기후동행카드 모바일 등록을 논의 중인 가운데, 애플페이는 오픈루프만 고집하던 방식에서 한발 물러나 클로즈드-루프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11월부터 기후동행카드 후불결제가 가능해진다. 1월 초 도입된 기후동행카드는 선불충전 방식인데,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연계해 후불식 교통카드 결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기후동행카드는 티머니 대주주인 서울시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1회 요금 충전으로 선택한 사용기간 동안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선불충전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정기적으로 충전요금을 결제해야 하지만, 후불 방식의 경우 계좌에 있는 금액으로 결제를 하거나 신용카드에 결제금액을 일괄 포함해 납부일에 결제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더 편리하다.
지급결제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서울시금고를 맡고 있어 후불식 기후동행카드 사업자로 신한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당시 우리은행과 경합을 벌인 끝에 서울시 제 1금고로 선정됐다. 다만 모바일 지갑 등록을 통한 기후동행카드는 아직까지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기기만 등록이 가능하고 아이폰은 스티커 형태의 외부 교통카드를 모바일 표면에 부착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를 아이폰 애플페이 지갑에 전격적으로 도입하기엔 국내와 해외 대중교통 시스템의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대중교통 시스템은 오픈루프가 아닌 클로즈드-루프 방식으로 구축됐다. 다수의 국내 카드사는 티머니, 페이온 등 별도의 교통카드 사업자와 연계해 후불식 결제를 지원하는데 이를 클로즈드-루프라고 한다. 일본 스이카 교통카드, 미국 워싱턴 D.C 스마트립 역시 대표적인 클로즈드-루프 방식의 결제 방식 사례다.
반대로 카드사가 별도의 교통카드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결제를 지원하는 건 오픈루프라고 한다. 미국 뉴욕시티와 런던의 경우, 비자와 마스터 카드 등이 별도의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결제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아이폰 탑재를 위해 다양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결제업계 다른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세대를 타겟으로 기후동행 카드를 강력히 밀고 있는데 일단 플라스틱 실물카드 자체가 친환경적이지 않다”며 “모바일 디바이스 역시 애플페이 지갑 탑재가 안되어 안드로이드만 추진한 건데 정작 젊은 세대가 안드로이드를 잘 안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상황 참 웃기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