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홀로 여행의 끝은 스페인이었습니다. 왜냐면 절친이 스페인에 살고 있어서 얼굴 보러 갔던거지요.
도착지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 빌바오에서 버스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이고 영어는 1도 없이 도시의 대부분이 스페인어와 에우스카라(바스크 지방의 전통 언어) 만 쓰여져있는 제게는 난이도 최상의 시골(친구 말을 빌림ㅎㅎ)이었습니다.
약 9일간 지내면서 아시아 인은 딱 두 번 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곳 사람들은 저를 많이 쳐다보더군요. 아마도 자국인 관광객도 도시에 왠 해외 관광객? 이런 생각을 속으로 다들 했을 거라고 추측됩니다. 인도 사람이 강원도 두매산골에 놀러간 거라고 보시면 되려나요? 주변 도시인 '산 세바스티안' 이나 '팜플로나' 와는 다른 '시골'이거든요. (이곳의 지명은 일부로 밝히지 않습니다)
에고 서두가 길었네요. 그럼 사진을...
북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는 타파스 같은 pintxo 삔쵸 라는 간식? 같은 음식? 음식 같은 간식 입니다. 빵 위에 해산물 혹은 하몽, 계란?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를 올려서 먹습니다. 음 지금보니 많이도 시켰네요. 원래 저렇게 가운데 다 깔아서 먹지는 않고 각자 먹고싶은 것만 골라 혼자 먹습니다. 사진은 완전 한국 스타일...
더 시켰네요. 삔쵸는 밥처럼 먹었습니다... 근데 친구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올라!
핀쵸의 매력에 빠져서 다음날에도 먹.... 근데 핀트가 나가셨네요. with 낮술
이곳 dazz 다스 MB 주인장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피크닉을 왔습니다. 주름진 등판을 보니 은근히 삐져나온 비계들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로모와 고다치즈, 샐러드, 빵 등을 사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비계를 늘렸습니다. 그리고 기대는 1도 없었는데 꿀맛ㅠㅠ
로모를 보면 하몽과 헷갈릴 수 있는데요. 이게 부위가 다릅니다. 하몽은 뒷다리고 로모는 등심입니다. 고다 치즈도 잘 어울렸네요.
한국의 홍대 같은 동네라네요.
Txampiñon Plantxa 참피뇽 프란차. 버섯 삔쵸입니다. 으아아아.. 빵위에 양송이 버섯. 제가 먹었던 삔쵸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핀쵸에요.
Pintxo Pote 핀쵸 포테 라고 일정 시간대에 술+핀쵸를 저렴한 값에 제공합니다. 그래서 핀쵸 포테를 먹었지요.ㅎㅎ
평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하루는 바에서 마무리 됩니다.
친구의 친구가 수제 맥주를 만들어 판다고 해서 아침부터 한 잔 했습니다. 역시 모닝은 술모닝.
Gresette 계열이고 5.5도 라는 도수 보다 살짝 더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3잔 마심.
작은 축제중이었어서 1.5 유로에 삔쵸와 레드 와인을 줬습니다.
초고급 하몽. 친구 장인어르신이 보내주신 하몽이랍니다.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먹방을...
소소한 홈파티. 하몽도 있고 인도에서 가졌다는 까만 올리브도 보이네요.
어떤날 아침에는 올리브 오일?과 토마토 으깬 것들을 빵위에 올려 먹었구요.
전체 바스크 컨트리 Top 10 에 드는 핀쵸 레스토란테에서 핀쵸도 한입.
바 인테리어가 좋더라구요.
집에서는 와인. 이 지역은대부분은 Rioja 리오하 와인을 마십니다. 생산지가 바로 아래에 있거든요. 하이트 소주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스페인 전통주? 원조?에 그나마 가까운 건 brandy de jerez 브란디 데 헤레스 라는 브랜디가 있답니다. 꼬냑이랑 비슷하게 포도주 증류주죠. 맛은 포트 와인 처럼 달달하다네요.
흠. 핀쵸와 맥쥬 어게인
어게인 챰피뇽 프란챠
마무리는 납작 복숭아...
마무리가 힘드네요.ㅌㅌㅌ
ㅎㅎ 핀쵸는 바스크 언어입니다. 북부가 아닌 수도 마드리드 쪽이나 남부로 가신다면 tapas를 드세요!
오. 좋은데 가시네요~~ 바에 가시면 타파스는 다 팔거에요! 스페인은 해산물이 겁나 좋으니 꼭 드시구요!
와 제대로 눈호강.... 합니다.
제 눈에는 1.5유로 축제 음식 제외하고는... 전부 고급 음식으로 보이네요
우리가 외국가서 김치찌개 먹고 이거 김치찌개 아닌데??? 라고 갸우뚱 + 헛웃음 짓듯이
재네들이 우리나라 와서 빵 종류 먹으면 비슷한 느낌을 받겠네요..
ps. 근데 첫번째 바 사진 옆에 여자가 있는데...그건 보통 우리 사이트 회원들은 불가능한 상황인데...
중간에 남자 둘이 자전거 타는 사진 아니었으면 전체적으로 이 글의 신빙성이 팍 떨어질뻔 했네요.
psㅎㅎㅎ 신뢰도를 위해 넣었습니다.ㅋㅋ
여자는 친구 와이프고 스페인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3년 정도 살았어서 한국어도 잘하구요.ㅎㅎ
닉네임이 비주류인 이유가, 주류를 뛰어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류=너네들=평민=작은 나사못
비주류=나!=엔진=심장
그러고 보니 지금 까지 외국에 나가본적이 없네요.. 부럽...
출장 갈 곳이라고는 일본 AV 촬영장 밖엔 없어서.. 영 거시기.. 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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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24.10.1617:54 | 코끼리코 |
다음달 스페인 방문예정이라 그런지 글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핀쵸랑 맥주는 치맥과 같아보이는데 저도 이건 꼭 먹어봐야겠네요~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