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https://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904110
<앵커>
20대 청년들이 고금리 저축은행 신용대출에 몰리고,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상당히 우려스러운 대목인데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앞선 리포트에선 저축은행 이용자만 나왔는데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20대 청년들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대부업체 찾는 20대, 취재를 하면서 많이 접했는데요.
한 20대 여성은 신용등급이 7~9등급인 저신용자인데다 소득도 변변치 않아서 저축은행 대출심사에서 탈락했고, 결국 대부업체에서 직전 최고금리인 연 27.9%로 급전을 빌리게 된 겁니다.
이자만 내다 원금 상환엔 손도 못 댔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6월 말 기준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20대는 26만여 명으로, 이들이 빌린 총 대출액은 9396억 원,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시중은행도 아니고 20대들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몰리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우선 우리가 돈을 빌릴 때 1금융권인 은행부터 문을 두드리는데요,
이때 은행은 신용평가사가 매기는 신용등급에 자사 고객 정보를 활용해 최종 등급을 매기고 돈을 빌려줍니다.
보통 1~3등급이 은행들 대출 대상입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직업도 변변찮고, 소득도 낮기 때문에 대개 4등급 이하인 중저신용 등급을 받게 되는데요.
이런 식으로 은행 대출심사에서 탈락하면 연 이율 20%가 넘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로 내몰리게 되는 겁니다.
특히 이들은 상환능력이 떨어지다보니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최근 금리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점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긴축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신흥시장에서 자본유출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한은 입장에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금리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시중금리 인상은 결과적으로 고금리 빚을 지고 있는 청년층에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서민금융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햇살론 대출로 갈아타는 등 금리인상에 적극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앵커>
네, 박규준 기자, 이야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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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악순환이죠....소비문화 개선이 필요한지 사회구조변화가 필요한지 고민은 해야할 부분입니다. 결국 젊어서 부터 돈에 노예가 되면 부의 쏠림은 더 심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