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rge는 목요일(미국시각) 뉴욕타임즈를 인용해 구글이 2013년 앤디 루빈이 직원에게 호텔 방에서 오럴 섹스를 강요한 후 퇴직 조건으로 90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빈은 결국 래리 페이지로부터 사임을 강요받고 2014년 구글을 떠났으며 현재 에센셜의 CEO로 재직하고 있다.
흥미있는 점은 2014년 초 이 스캔들의 초기 조사 중 구글은 루빈에게 1.5억 달러 상당의 주식 옵션을 수여했다는 것이다. 이는 루빈이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로봇 부문으로 이동한 후 계속 구글에 남아 있게 하려는 구글의 재정적 배려였다.
그러나 구글은 루빈에게 9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회사를 떠나게 했다. 그가 회사를 떠나는 것을 발표하면서 페이지는 그를 공개적으로 칭찬했고 그가 떠난 후 구글은 그의 창업투자 회사 플레이그라운드 벤처스에 투자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구글은 루빈이 일본 해변가 저택을 매입하도록 그에게 빌려준 돈 1400만 달러를 갚는 것을 연기시켜 주기도 했다.
구글은 뉴욕타임즈의 이에 대한 질의에 “우리는 조사하고 해고를 포함한 조치를 취한다. 최근 수년 동안 우리는 특히 권위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행위를 처리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2011년 기업 강령을 위반하는 루빈과 안드로이드 팀 직원과의 합의에 의한 관계가 있었지만 이는 인사 부서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루빈이 계속 안드로이드 팀을 감독하는 동안 시작되었다.
루빈은 또한 그의 전 처 리 루빈을 구글에서 만났고 그들이 결혼 중에도 다른 여성들을 만났다. 루빈과 리는 올 8월 결국 이혼했고 이는 루빈이 휴가로 에센셜을 떠난 지 수개월 후에 있었던 일이다. 루빈은 그의 전 처와 소송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에센셜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