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안드렸지만 3년 전쯤에 이직을 했습니다. 전 보다는 작지만 나름 잘 나가는 회사였습니다.
트럼프놈이 철강재 덤핑 걸기 전까지는요.
덤핑으로 미국 직수출이 곤란해지니, 이런저런 우회 경로들을 파서 대비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우회라는 것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고, 또 여러 경로를 거치면서 떼이는 돈도 많습니다.
결국 매출은 유지했지만, 이익도 줄고 일은 많아졌죠.
종무식때 내년도 사업계획 이야기하면서 관리팀에서는 기존혜택 이거저거 뺀다는 소리만 늘어놓고
사장님은 사무+현장직원들 모여있는 자리에서 앞으로 애로사항이 많을거라느니.. 자만했다느니.. 섭섭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무직이야 그렇다치고, 현장직들이 불만이 많았죠. 새해 되니까 바로 몇명 나가데요.
있는 직원들도 이제는 작업하다가 불량 좀 보여도 그냥 넘깁니다.
고객들의 불만이 늘어갑니다.
사무실 친구들 (영업사원들) 도 대응에 한계를 느낍니다.
그냥저냥 잘 나가던 회사의 인력이 서서히 허물어지는게 보이고
회사가 기우는게 보입니다.
정말 사업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멘트의 중요성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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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랬군요..
사장이라는 자가 블러핑도 문제지만... 배에 물이 새는걸 막고자 하는 비전은 제시 못할망정....
물 새는거 막고자하는 직원들 힘을 빼다니요....
허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것 같은것이.. 금년에 소통을 중요시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말을 많이 하자는거죠.
근데 진짜 소통은 인간적인 유대감이 먼저 있어야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음에 안되는것들 지적하면서 '앞으로 어쩔거냐 한번 이야기나 들어보자' 식이면
직원은 절대로 마음속의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입 다물면 내일 짤릴거 말하면 오늘 짤릴수도 있거든요.
그게 소통은 아니지 말입니다.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관점에서 보면
많은 이들이 외부 고객이든, 내부 직원이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영을 하며
개선을 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영자들에게 말을 합니다.
즉 피드백을 들을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고 그런 문화를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 하다고 하긴 합니다.
그리고 오너나 매니저들에게 feedback = gift, 선물로 생각을 하라고 표현하기도 하고요.
사실 저런 말이 나온 배경의 근간에는 기본적으로 쓴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서 일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그대로 선물은 일단 주고나서는 소유가 받는 사람에게 넘어가게 되고 그 선물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부터 오롯이 선물을 받은 자의 몫이기도 합니다.
즉, 듣는다고 해서 꼭 반영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는 것이고 무조건적으로 들은 걸 이행할 필요도 없습니다. 선물은 준 자가 필요한 선물만 줬다는법도 없고요.
특히 오너레벨은 소신이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심지어 잡스 같은 오너는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을 하면 이미 시장은 달라져 있고 그걸 반영 하는 순간 뒤쳐진 내용을 반영을 하는 것이라고 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즉, 내가 선택한 길은 맞다라는 강단이 있는 것이죠.
허나!!
위 내용은 사업이 문제가 없는 자들이 더 잘해보자고 할때 부릴수 있는 여유이고
위기의 순간에는 기분이고 뭐고 내외부의 소리를 모두 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기 상화에서 마저도 그런 행동을 보이는 오너라면 미안한 이야기 이지만...현명한 오너는 아닌건 확실합니다.
설사 직원들의 이야기가 전부 틀린것이라는 무식한 가정을 하더라도요.
@ZISQO @ZISQO 1312881
요거 매크로에 추가 할게요. 제로날로래로래로님 댓글엔 필수 요소 입니다.
돈이 걸려있고 사는 것이 걸려있기에 말도 함부로 할 수 없고
어쩌다 얘기하면 회사 주체가 재빨리 의견 수렴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의견이 회사 주체의 생각이 되기 까진 시일이 걸린답니다.
세상이 걸러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현재에 연연하지 않고 재빨리 새롭게 변화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야 살아남으니
고인물을 트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세상삶이 고단하고 지칠때 앞이 막막하고 답답할때 기댈 수 있는 것도 사람이겠지요
늘 벼랑끝에 서서 아둥바둥하며 사는 것이 아빠들의 인생이겠지요 그러다 한번품은 희망에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겠지요
쉽지않은 결정에 또 다른 막다른길 뭐라 힘이 되어드릴 만한 재주가 저에게는 없어보입니다. 그저 힘내시라는 추상적이고 허무한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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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얘기하면 회사 주체가 재빨리 의견 수렴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의견이 회사 주체의 생각이 되기 까진 시일이 걸린답니다.
세상이 걸러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현재에 연연하지 않고 재빨리 새롭게 변화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야 살아남으니
고인물을 트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세상삶이 고단하고 지칠때 앞이 막막하고 답답할때 기댈 수 있는 것도 사람이겠지요
늘 벼랑끝에 서서 아둥바둥하며 사는 것이 아빠들의 인생이겠지요 그러다 한번품은 희망에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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