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눈팅만 하는 유령?회원입니다.
해킨은 인텔용 10.4 타이거 베타 때부터 해 왔으니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8년전 귀농하고 올해 9년차에 접어들어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는 상황이 됐습니다.
수익도 적고 몸만 힘들다 보니 결국 접고 직장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귀농전에 IT/웹 디자이너로 일하기는 했지만 프로그램개발 빼고는 거의 다 해봐서
2~3개월 워밍업 기간만 있으면 뭐든 할 것 같은데 이제는 나이가 발목을 잡네요.
이제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라 디자이너로는 참 힘든거 같습니다.
구직 사이트를 보면서 생산직이니 뭐니 대는대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은 시대를 잘 타고 나야한다는 말이 참 맞네요.
제 그래픽 스타일이 합목적성>창의성>심미성 순이었는데 제가 일할 당시에는
깨알같은 디자인들이 유행하더니 요즘에서야 큼직큼직한 디자인이 몇 년 전부터 유행이네요.
제가 할 땐 촌스럽다고 싫다던 디자인 스타일... ㅎㅎ
하긴 농사 지으면서 전공 살려 홈페이지, 명함, 박스 디자인에 써 먹긴 했습니다.
아직 어린 두 딸래미들 두고 일자리 찾아 다시 상경해야 하는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요즘 같은 불경기에 현역에서 떠난지 8년 넘은 아재가 취직할 곳이 있기는 할까 싶기도 합니다.
이제 급여보다는 일만 시켜주시면 감사 감사한 나이가 되어 버렸네요.
이런 저런 고민들이 깊어 어제는 처음으로 술 한잔 먹고 잤습니다. ㅋㅋ(술을 잘 안마시는 편)
오늘도 일은 팽개쳐 두고 구직사이트를 봤는데 참 없네요.... 갈 곳이 참 없어요...
나이가 걸리던 포트폴리오가 걸리던.... 요즘 젊은 분들 취직경쟁이 이 나이에 실감이 난다니
참 웃기기도 합니다.
에고... 게시물 보려고 글작성 하나 하려던게 그냥 푸념글이 됐네요.
농사 8년만에 일자리 알아보려니 괴롭기도 하고 또 8년간의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심난하네요.
요즘 안 힘든 곳이 어딨겠냐만... 올해 뱀띠 삼재라더니 진짠가 봅니다.... ㅋㅋㅋㅋㅋ
어디 숙식제공해주는 공장 이라도 가야 할텐데..
뻘글 하나 채우고 다시 몇 달 눈팅함을 용서하세요. 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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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이 들리면 좋겠네요. ^^
올해 칠칠맞은 뱀들 행복한 한해가 되어야 할텐데...
감히 그 누가 남의 인생을 논할수 있겠냐만은.. 아래는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농사 8년만에 일자리 알아보려니 괴롭기도 하고 또 8년간의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하던 것을 그만두고 운좋게 일자리를 구한다고 해도 그 이후 더 편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계속 하시던 걸 하셔야 최종 긴 그림에서 보면
더 나을것 같은 같긴 합니다.
그러게요. 맥토피아님 말씀대로 입니다. 저 역시나... 그런데 집사람이 더 이상 견디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안되는거 부여 잡고 있는게 더 아둔한 것 같네요. 저도 끝을 보고 싶었는데 경제적 문제는 넘기 힘든 일이네요.
어제 맥주 한캔 마시면서 대충 마음은 정리 했어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늘 가장의 짐은 무겁습니다.
게다가 도시에서 지내다가 가신 안사람 되시는 분은 더 더욱 힘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진심으로 다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요즘 회사가 어려워 이직을 알아보고 있지만,
정말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 건지 자리가 없네요.
몇달 쉬면서 자리를 알아보고 싶지만, 정말 가장이란 쉬고 싶어도 쉴수 없네요.
(간만에 휴가내고 오전부터 눈팅하고 있습니다. 이직 자리를 알아봐야 되는데...)
주말바라기님 도 그러시군요. 제가 아는 형도 재작년까지 회사 어떻냐고 물어보면 우리야 뭐... 그냥저냥
하던 양반이 올해 설에 와서는 "금요일 인원감축이다" 이러더군요. 기존 직원은 감봉이라면서 자기 감봉당하면
회사 옮길거라던데 "형 다른 곳도 똑같은거 알지?" 하니까 한 숨 쉬더군요.
대한민국 가장들이 가족부양에 좀 더 편해 지는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함께 힘내요 우리~ ^^
네 제러스님 격려 감사합니다. 죽으란 법 있습니까? 어떻게든 되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네. 뭐든 행동하면 결과는 오겠죠. 그게 좋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
comed78님도 올해 좋은 한 해가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힘네세요.. 화이팅입니다.
쌍칠년생이면.....뭐 아직 사십초반인데.....열심히 두드리면 열려요.. 다시 한번 화이팅입니다...
네 저도 아직 사십초반인데... 아직 더 일 할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하는데 경력단절이 8년인데다가
경기가 어려우니 어디 비빌만한 곳이 공장들인데 것두 기존 경력이 다르니... ㅎㅎㅎ
게다가 역시 회사 입장에선 그나마 젊은 사람이 좋은거죠. 나이에서 제법 걸리고 경력단절로 인해
포폴이 준비되지 않다보니 신입도 어려운 상황이고...
계속 두드리다보면 누구시냐고 문 열어주는 곳이 있겠죠. ^^
고맙습니다. 바람돌돌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롸이더님... ㅠㅠ 디자이너 수명은 짧은거 같아요. 진급해서 관리자 되지 않으면 퇴출되는게 수순인 듯 합니다.
빨리 다른 방향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저도 조금만 빨리 다른 기술을 배워뒀더라면 하는
후회가 많네요. 아니 고등학교 때 CNC라도 배웠다면... ^^;;;;
그래도 우리 함께 힘내요. 화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이고 제가 불과 1~2주 전까지 디스크 협착 때문에 고관절이 아파서 다리를 절고 다녔습니다. ㅠㅠ
달목욕 다니고 꾸준히 스트레칭해서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진짜 체력이랑 몸 관리 안하면 순식간에
망가지더군요... 지금도 위태위태 하지만 관리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힘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듯 해서.... 마음이 안타깝네요~ ㅜㅜ
저도 이제 4학년이 된 40대 디자이너입니다. 직장생활이 참 힘듭니다. 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거나와 하고싶은 공부가 생겨서 회사 그만두고 공부하고 있는 중이에요. 와이프가 다행이 직장을 다니고,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럭저럭 가계의 부담은 좀 덜고 있긴 합니다. 쉬면서 공부하면서 틈틈히 아르바이트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작업을 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가 업데이트가 되고, 지금의 트렌드를 따라 가야 하니까요... 근데, 그럼에도 저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직장 가기는 정말 힘들더군요. 요즘은 젊은 친구들이 인터넷으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실력들을 키워나가니, 아무리 쫓아가도 경쟁이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클거 같은데, 디자인 전문회사 가봐야 거의 매일 야근에... 일도 많고.... 클라이언트랑 씨름하는게 더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어요~ 그래도 경제적인 문제만큼 옥죄어 오는 것도 없긴 하죠... 아이들이 커가면서 양육비도 더 들테고 교육비도 들테니까요.
아무튼, 결심하신대로 직장은 찾아보면 많이 있어요! 의외로 전화오는 곳도 더러 있더군요~ 좀 걱정인게 8년간의 경력단절이 가장 큰 문제긴 한데, 저도 40대가 되니 취직이 더 어려워 질거 같아서 저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차라리 디자인 기획사보다, 사회복지단체쪽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습니다. 의외로 그쪽으로 디자이너들이 잘 몰라요... 그런쪽을 한번 공략해 보시구요~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지 마시고, 차근차근 알아보세요... 그래도 디자인 일을 오래 하셨으니, 디자인 일도 좋겠지만, 다른 일을 하셔서 새롭게 경력을 쌓아가시면 됩니다~
저도... 안타까운 마음에 ... 몇자 적어봅니다. 힘내시고~!!! 크게 웃어보세요~^^
피아노맨2님 황금같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진짜 남편이 되고 아비가 되니 보통 일이 아니네요. 그래도 다행히 귀농해서도 꾸준히 컴퓨터를 취미로 해 왔기 때문에
테크니컬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단지 지워진 기억?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ㅎㅎ
말씀대로 경력단절이 제일 문제고 저 역시 다시 디자인 가 봐야 돈은 적고 일만 많은거 뻔히 아는데 다시 가긴 싫어요.
그냥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그나마 제일 접급하기 쉬워서... ㅠㅠ
(지금 디자인 트렌드가 제가 10년전 제 디자인 스타일입니다. ㅎㅎ)
지금 초등학교 방과후수업 강의나 공기관 계약직 알아 보고 있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말씀 고맙습니다. 곧 좋은 시간이 오겠지요.
피아노맨2님도 좋은 일이 함께 할 겁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방갑다 칭구야... ㅎㅎ
저도 뱀띠입니다. 귀농했다는 용기에서부터 박수를 칩니다. 적성에도 안맞고 고단한 일을 처자식 먹여살리려고 다니는 1인입니다.
원하는 일이아닌 돈을 쫒아다니는 직업 ...
직업의 귀천은 없다하나.. 많이 버느냐 적게버느냐 그것으로 생활을 할수있느냐가 되어 버린 대한민국의 현실정..
시기를 잘 타면 득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참.. 슬픈 현실이네요.. 아무튼 힘내시고 꿈을 갖고 도전하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풀에 지치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쌍칠년 뱀띠 칭구가...
아이고... 우리 칠칠뱀띠 반갑습니다. 저는 하동에서 대추방울토마토 키웁니다.
솔직히 농사 진짜 적성에 잘 맞아요... 근데 정당한 댓가를 못 받는게 현실입니다.
그 댓가를 유통하는 사람들이 가져가요... 저 친환경인증 받고 키우는데 참.... 제대로 된 댓가만 있더라도
멈추지 않을텐데 현실은... 게다가 농민들도 너무 대량으로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 듯 쏟아내요.
품질도 좋지 않은 것을요... 그러니 불경기에 소비도 준대다 맛도 없으니 아예 인식조차 맛 없다로
굳어져서 인지... 좀처럼 가격이 몇 년째 회복 안되네요.
하지만 포기만 하지 않으면 뭐든 할 수 있는거죠. ^^
응원과 격려 고맙습니다. 리아누리눅스님도 함께 힘내서 화이팅 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제 불x친구도 해남에서 무화과 하다가 태풍으로 안되서..
지금은 대추방울 토마토하는데.. 5kg 한박스에 택비포함 2.5만에 판매하더군요..
매번 사먹지만.. 농부의 땀에 비하면 저렴하다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기운내시고 앞길이 평탄하길 기원합니다. ^^
저희 어머니가 올해 80입니다...
학교 다닐때, 사회 생활 처음 시작할때 이런 저런 이유로 고민하고 밤샘 설칠때....
항상 하신 말씀이 아들!....그냥 대충 살어~ 살아보니 지난간거 별거 아니더라...당시에는 현실감도 없고 너무 무책임한 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세월이 흘러흘러 낼모레 50인 지금 아~~ 어머니 말이 맞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이라는 무게감으로 부담 스럽고 낼은 또 어떻게 살지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다 살아집니다...지난간거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정신줄 만 똑바로 잡고 버티면 됩니다.
저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40에 입사하여 벌써 8년차입니다. 자식같은 신입도 있고 심지어 자식같은 동료도 있습니다.
어쩔때는 자괴감도 또 어쩔때는 이쯤에서 멈춰야하나 라는 생각 많이 들곱합니다.
그럴때마다 어머니 말씀 생각합니다....대충 살아 라는~~~생각해보면 인생을 아무생각없이 살라는 말씀이 아니고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하지말고 현실에 순응하고 대처하면서 살라는 말씀 이었을겁니다.
살면서 생각은 많이 해야겠지만 고민과 염려는 그 생각만큼의 4/1만 하고 살면 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하십시요...다 잘될겁니다.^^
재벌도 검사도 자살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저 맘 먹기에 따라 세상은 지옥도 천당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님 옆에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지않습니까!!!!...^^
네 저보다 한참 연배가 있으신대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는거죠. 처자식 두고 포기할 수 있나요? ^^
많은 분들의 격려 덕분에 기운 차리고 있습니다. ㅎㅎ
누구나 다 자신들만의 어려움이 있는가 봅니다. 또한 번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배웁니다.
poe님도 올해 항상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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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경 | 24.09.0509:02 | 85 | |
아이브경 | 24.09.0509:02 | 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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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경 | 24.09.0309:57 | 88 |
저희 어머니가 올해 80입니다...
학교 다닐때, 사회 생활 처음 시작할때 이런 저런 이유로 고민하고 밤샘 설칠때....
항상 하신 말씀이 아들!....그냥 대충 살어~ 살아보니 지난간거 별거 아니더라...당시에는 현실감도 없고 너무 무책임한 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세월이 흘러흘러 낼모레 50인 지금 아~~ 어머니 말이 맞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이라는 무게감으로 부담 스럽고 낼은 또 어떻게 살지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다 살아집니다...지난간거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정신줄 만 똑바로 잡고 버티면 됩니다.
저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40에 입사하여 벌써 8년차입니다. 자식같은 신입도 있고 심지어 자식같은 동료도 있습니다.
어쩔때는 자괴감도 또 어쩔때는 이쯤에서 멈춰야하나 라는 생각 많이 들곱합니다.
그럴때마다 어머니 말씀 생각합니다....대충 살아 라는~~~생각해보면 인생을 아무생각없이 살라는 말씀이 아니고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하지말고 현실에 순응하고 대처하면서 살라는 말씀 이었을겁니다.
살면서 생각은 많이 해야겠지만 고민과 염려는 그 생각만큼의 4/1만 하고 살면 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하십시요...다 잘될겁니다.^^
재벌도 검사도 자살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저 맘 먹기에 따라 세상은 지옥도 천당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님 옆에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지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