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인종차별에 맞서는 그 용기와 서로를 향한 시선이 변해가는 로드무비. 두번 보세요.
영화 그린북을 보고왔습니다.
제목인 그린북은 흑인 운전자를 위한 여행 가이드북 정도 되는듯 합니다.
2019년 1월 10일쯤 개봉한 영화라서 상영관이 많이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영화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인종차별이 여전히 만연하던 1960년대에 천재 피아니스트 닥터 돈 설리(마허샬라 알리)는 일부러 남부를 향해서 콘서트 일정을 계획합니다.
폭력으로는 그 무엇도 얻을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규정과 규율을 지키며 품위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반면 떠벌이 토니(비고 모텐슨)은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으로 뉴욕 브롱크스에서 클럽 품질관리 등을 하며 반 건달처럼 살아갑니다. 근근히 먹고사는 토니는 클럽이 내부 수리를 위해서 잠시 문을 닫자 먹고살 꺼리를 걱정하게 됩니다. 적당한 주먹실력과 그것을 뛰어넘는 입담을 자랑하는 토니는 닥터 설리의 콘서트 운전기사(일종의 로드매니저)로 크리스마스까지 8주동안 고용됩니다.
서로 맞지 않는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콘서트 일정을 수행합니다.
이 영화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인종차별과 그것을 이겨내려는 용기 그리고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변해가는 두사람의 모습이 주요 내용이라고 봅니다.
물론 콘서트 일정을 위해서 나오는 연주는 정말 좋습니다.
흑인이지만 흑인문화를 잘 몰라서 흑인에게 배척받고, 기저에 깔린 인종차별을 벗어나지 못하는 백인 사이에도 낄 수 없는 닥터 설리는 외로워하며 매우 괴롭습니다.
이 모든것을 이겨내는 그 모습, 혼자서는 힘들어서 서로를 돕는 바로 그 모습이 가슴을 따듯하게 합니다.
크리스마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오며 끝나는 이 영화는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했다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래저래 어설프게 글을 써서 미안할 정도로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2세 관람가 영화이니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5점 만점에 3.5점 주고 싶습니다.(4점을 주고 싶지만 토니의 케릭터에 조금 아쉬운 면이 있어서 3.5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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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역시 운좋게 기내 영화로 있어서 보았습니다. 올레를 외쳤네요.
저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 나오는 영화 치고 재미 없게 본 영화가 없어서리... 타협하지 않는 토니의 모습을 조금더 보여줬어도 재미측면에서는 더 줄수 있었을거라 생각 해봅니다만... 극에서 말하고 싶은건 품위를 지키는 모습에 조금 더 치중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영화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도 백인에 환상에 젖어 있는 한국인들도 많지만
백인은 늘 젠틀하고, 페어할것 같고, 늘 이성적일것 같지만...
그들의 마음 밑바닥 기저에는 사실 세상에 둘도 없는 이기적인 놈들 투성이고 우월감에서 나오는 젠틀함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습니다.
백인도 배운놈들이 그나마 아주 조금 더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