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걱정없는 분이 몇이나 되겠습니까만.. 넋두리 좀 해 보겠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여러 걱정 중에서 약한거로요. ㅎㅎ
우리 부서 직원 수가 팀장 포함해서 평균 6~7명 정도 됩니다.
작년에 시무식 끝나자마자 직원 하나가 말실수를 했어요. 어찌보면 큰 실수도 아닙니다.
자기가 진급 할거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팀장한테 대답했다가
'그거 기밀인데 누구한테 들었냐?' 며 팀장이 정색하고 파고드니
일이 커지고 커져,그 친구의 동료 사원이 그만두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죠.
베테랑 직원이 그만두니 그만둔 친구가 하던 일의 상당수가 그 말 실수한 사원에게 몰리고.. (업무 영역이 같았습니다)
작년 10월에 그 친구도 지친다며 그만 뒀습니다.
문제는 베테랑 둘이 그만두니 사무실에 허리 역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경력직 새로 뽑으면 간 좀 보다가 나가고 (이유는 확실합니다. 팀장.)
신입은... 세대가 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신입 둘이서 짝짜꿍 해서 일이고 뭐고 5시면 집에 가네요.
집에 가지 말라는게 아니라, 집에 가버린 다음에 그 사람 일로 타부서에서 자꾸 전화가 와서
다른 사람이 처리해야 하니까 '되도록 그날 해야 할 일 마무리 하고 가라'는 거였고. 그러려면 사내의
다른 직원들과 친분도 있어야 하고 업무 지식도 늘려야 하니 그때까지는 고생을 해야 한다.
했더니 저더러 업무 요령을 가르쳐 달라네요. 집에 빨리 갈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겁니다.
그 친구들에게 하루 30분씩 업무관련 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교육이 끝나고 한번이라도 자기가 들은것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를 해 봤다거나
인터넷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봤다거나 하는 느낌을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몇번이고 강조하고 연습하라고 했던 사칙연산 공식 딱 한개 공부했나 싶어 다시 물어보니,
노트에 적어놨다는 대답이나 하네요. 정말 관심이 있어서 나름의 활동을 해 본 사람은
자세도 다르고 질문 수준도 다르고 행동에서 보이는 자신감이 다릅니다.
5시에 교육 시작하는데 단 한번도 먼저 교육 준비하는 놈 없고, 30분 이내에 교육 끝내고 사무실 돌아오면
바로 짐 싸서 퇴근하기 바쁩니다.
그런 것들이 정석은 됐고 요령부터 가르쳐 달라고 하니 기가 찹니다.
작년초까지 꽤 괜찮았던 인원 구성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싹수 노란 애들만 왔다갔다 하면서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니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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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약한거라면 덜덜덜 입니다
덤덤히 사실만 쓰셨지만 승진 관련된 정보 누설 부분에 있어서는
외국계 회사만 다닌 저로서는
확실히 괴리감이 있는 행위들이(말로만듣던)
존재하네요..
제 말은
그런일이 한국계 회사에서만 존재 한다는게 아니라
누군가 어떤의도로든 그런 정보를 개인적인 실력행사 비스므리한 느낌으로 역이용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추가로 아래부분
“자세도 다르고 질문 수준도 다르고 행동에서 보이는 자신감이 다릅니다.”
흠.. 이거 사실 답이 심플하더군요. 그걸 깨우친지는 몇년 되지 않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직원/구성원/사람때문에 힘들어야 하는데 직장인 만큼
잡마켓 = 인력시장의 개념으로 보면요
저런이들도 뽑기 힘들면 참아야 하고
그게아니면 정주지 말고 바로바로 내쳐도 무방 하더군요 그들도 다른곳에 가는게 맞고요(대게는 잘 삽니다 TT)
ps. 물론 참....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것 같아 송구
스러운데 절대 그런건 아니라는점 말씀드립니다
일부러 정보를 누설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건 이후에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가'의 문제를 가지고 팀장들간의 실력행사가 오고 갔습니다.
그 나비효과로 인해 엉뚱한 친구가 그만두게 되었죠.
그리고 신입들 문제는 그 사칙연산 공식 가지고 10일의 시간을 줬습니다
기본 공식 이라는게 "(외경-두께)x두께x0.02466 = 쇠파이프 1m의 무게" 입니다.
이거 계산기로 두드리는 연습 하는데 10일 이나 주면 정말 관대한거고.
달리 말해 10일 이후에도 똑같으면 더 있어도 의미 없는 사람이니, 직접 깨든가 보고해서 조치를 받아야겠죠.
저는 회사 생활은 잘 모릅니다.
회사에 몸과 마음을 다해서 충성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가지 않을 정도로 자기 일은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을 도출한 과정을 이해하거나 설명하라는 것도 아니고 저 단순한 과정, 하다보면 그냥 손끝에서도 자동으로 진행될수 있는 짧은 식을 그렇게나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다니...
이래저래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이렇게 게으르고 이기적인 친구들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울 정도 입니다.
어찌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요..
친구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는 것과, 아버지 친구 회사에 들어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20대일때 이야기지요.
세상이 좁아서 일부러 조금 함축적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ㅎㅎ
일을
"내 일" 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대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되면 저런 신입사원들이 많아지죠
처음에 열심히 하던 신입들도 다른 신입들과 어울려 물들곤 하니...
제가 모셨던 팀장님은 지나치게 신입사원에게 관심이 많고 요구하는 업무수준이 높아서 그만 두거나 타부서로 전출 갔습니다...
제가 그 입장이라면 팀장과 따로 술 한잔하면서 부서 흘러가는 얘기와 사는 이야기하면서 팀장의 고쳐야할 점을 직간접적으로 얘기해줄것 같습니다.
어차피 말해도 못알아먹을 사람이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사람은 누구나 외로우니 언젠가 이야기 할 때가 일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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