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편의점입니다. 다음주가 폐점이라 물건 가판이 많이 비어 있습니다.
이곳은 거기에 지하에 있고, 햇빛도 안 들어오는 외딴곳이라 손님이 없으면 우울하기까지 합니다...지금은 춥기까지..
지난 1년간 다양한 사람들을 보게 되었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가는 손님. 자기가 찾는 물건이 없다고 가게가 별로네 하며 툴툴대는 손님
그냥 막무가내로 잔돈 바꿔달라고 하는 손님, 가장 싫은 손놈은 반말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손놈하고
언쟁이 붙어서 경찰서를 갈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물건을 막 던져대고 어쩔래 하는데...경찰이 중재를 잘 해서 참았지만요.
물론 좋은 손님들이 더 많은 건 사실입니다.
누군가가 편의점을 한다면 손님이 돈을 던지든, 욕을 하든 툴툴 대든 상관없이 웃는 낯으로 대하면 됩니다.
아니면 반대로 욕을 하면 욕을 해주시고., 툴툴 대면 나도 그대로 해주고, 돈을 던지면 잔돈 거슬러 줄때 돈을 던져주면 됩니다
음식점은 욕쟁이 할머니 집은 있지만 욕쟁이 편의점은 없다는 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무슨 물건을 들여놓을까? 이게 잘 팔릴까?
라는 이런 생각. 매번 똥볼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손님들은 자기가 원하는 "니즈" 가 아니면 보질 않습니다
이런 엑팔도 그런 면에선 같은 니즈와 생각이 맞는 사람이 뭉친 사이트이고, 주인장이신 맥토피아님의 운영을 따르시는 분들일테구요
정들었다기 보다는 사실 학을 떼고 갑니다. 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참을성보단 빨리 잊어야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국밥집에서 혼자서 밥 한 그릇에 소주를 먹는다거나, 코인 노래방을 가서 노래도 못 부르면서 그냥 노래를 부르고 온다거나
(이 쯤에서 대장님은 "여친이 없으니 저러지" 라고 놀리겠군요)
이젠 편합니다. 하지만 시작보다 마무리가 더 문제입니다. 이 많은 시설들을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금도 냉장고 처리할 업체선정, 가게 운영하면서 생긴 금액처리 문제등으로 머리가 아픕니다.
집에서 여유있게 커스텀맥을 만지는 것. 아니 커피집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차근차근 무얼 고민하던 시간이 요샌 그립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만요. 이 일이 해방되야 뭐든 진행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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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안그래도 오늘 이런 글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10명을 만나면 1명 꼴로 좀 이상한 분들이 계십니다.
이상한 요구(갑질)를 하는 거죠. 왜 이건 안되냐고 때를 쓰거나, 왜 자기한테 인사를 정중하게 안하냐고 따지거나..
그런데 10명의 진상 중 1~2명 꼴로 초특급 메가 돌+아이 진상이 있다는 겁니다."
비할건 아니지만 엑팔에서도 그렇고 조금씩 겪어본적이 있어 공감이 많이 됩니다.
할수 있는 건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는 말만 드릴수 밖에 없지만
앞으로는 조금더 재미있고 신나는 일 그리고 행복한 일이 더 많아지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 같이 소주도 하고요^^
고생하셨습니다
참 ................어릴때 배운거랑 다르게 산다는게 팍팍하죠
그래도........좋은 사람도 있겠지 하고 사는게지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립니다 홧팅 ~!!!!!!
저도 작년에 10년가까이 운영하던 학원을 정리했습니다.
다른 분이 동업하자고 해서 일어나 볼까 다시 시작했었는데, 뭔 사기꾼이었던걸 몰랐네요.
주기로 했던 금액도 적자라서 못 주겠다고, 제가 갖고 있던 시설들이며 도서관 만드느라 들어간 책들은 그냥 버리고 나왔습니다.
시작보다 더 힘든게 마무리 같아요.
힘 내시구요. 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100명의 악인을 만나도 1명의 선인때문에 웃게되는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분풀이 한다고 나도 악인이 되어버리면 누군지 모를 단한명의 선인을 다치게 할 수 있답니다.
참다 참다 참다 화를 내셔도 됩니다. 사람이잖아요 우리가 유연하지 못하고 빡빡해서 힘든 거 아닙니다.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잊기도 힘든 일들이 아마 트라우마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몇만원도 아닌 몇천원짜리로 갑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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