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니입니다.
엊그제 회사에서 굉장히 빡쎈 작업이 있어서 ...... 작업후 다음날 자다가 깨었는데 양팔이 찌릿찌릿하면서 간질간질 한게...
마치 팔 전체가 쥐난것처럼.... 그냥 주먹을 쥐었다 폇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과거에도 이런일이 몇번 있었기에.....)
처갓집갔다가 이왕 밖에 나온거 와이프님과 굉장히 친한 한의원 쌤한테가서 진찰받았습니다.
저린 이유가 당연히 팔을 많이 써서 그런건데 신경계 이상이고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중인 부분이라 급한 불 먼저 끄자고....하시더니
잠시후 약침을 가져오시더니....제 손을 덥석 잡으시는겁니다.
샘 : "고개를 돌리시오'
나 : "왜...그러십니까"
쌤: "봐도 좋을게 아니라서...."
나" "많이 아파서.....그런겁니까? 저 처음이라...."
쌤: "금방 끝낼터이니....고개를 어서......"
나 : "......"
그렇게 시작된 주사 바늘 연속 찌르기 신공.....손가락에 주사 바늘이 사정없이 들어오는데...
손가락 하나당 0.2~0.3초 정도 들어왔다가 나가는 익숙한 이 손길......아니 익숙하지 못한 주사바늘...
그렇게 찰나의 시간이 흐린후 오른손 손가락을 찌르기 시작하는데.....
위치는 손톱 위 마디부분을.....그 작은 주사기가 내 몸...아니 내 손가락 마디를 유유히 지나갈때마다 고통이 찾아오는 그 신비로움이란.....
여러분도 찔려보면 저랑 같이 공유가 가능 할텐데요...
와이파이만 공유하지말고 .....고통도 같이 분담해요.
생각보다 안아파요. 한의사쌤이....악마로 잠시 보인건 제 눈이 아파서 그런거겠죠?
주사 10방 맞은후...바로 대침으로 손바닥과 팔목에 침을 놓은뒤.....
내일 되면 괜찮아 질꺼라는 선생님의 멘트와 눈빛에서 발산되는 "자고 일어나면 다 해결될꺼라는 " 무언의 확신~!
자고 일어나니 지금 10손가락 전부 부었고 손가락 마디마디 마다 짜릿한 통증이 느껴지는걸 보니 제가 꿈을꾼건 아닌듯합니다.
차마 손가락에 주사바늘이 남아있는 사진을 올릴려고하니....혐오사진?같기도해서 그냥 글로서 남깁니다.
믿고 보는 쌤이라 아마 하루 더 지나면 손은 괜찮아 질것 같습니다.
돈 벌려고 회사 다니는데 병원비가 더 나가버리는..... ^^ 여러분은 월급루팡이라 잘 모르실.....이만 전 자러 갑니다.
그 와중에 카탈리나 베타2 이미지 제작해서 자료실에 공개한건 안물안궁금.....
#손가락,#병원비,#왼손_손가락,#손길,#후니,#고개,#마디,#진찰,#대수,#한의원
피곤하다 부은 손을 방치한채 노곤노곤해진 몸으로 주무시지 말고 스트레칭과 냉온찜질을 해주어야 염증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답니다. 마치 삔것과 같이 다친 상태이니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저처럼 방치하다 가래로 막아야 합니다.
아이코...ㅠㅠ 정말 아프시겠어요~ㅠㅠ 저는 침을 많이 맞아보질 않아서 통증의 느낌을 전혀 알 순 없지만...
건강이 최고입니다....
(그나저나... 남말할 처지가 아닌데....ㅠㅠ 저도 틈틈히 스트레칭을 좀 해줘야 겠어요~ 작업특성상 앉아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얼른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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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능력이 너무 뛰어나 저의 손가락도 같이 아파올 지경입니다.
그러니까 바늘이 손가락에 쇼쇼쇼쇼쇽..이라는거죠?
힘내세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