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그림은 <노부카와 미쓰코> 입니다
노부카와씨는 일본이 저지른 전쟁에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스무 살쯤 동네 내과에서 우연히 들은 전쟁 이야기에 놀랐지만 그저 그런가 보다 했다고 합니다.
중국 전선에서 일본 병사들은 여자나 아이가 눈에 띄면 폭행을 저지르고 죽였다며
전쟁은 그렇게 인간을 미치게 만든다는 전쟁 이야기였습니다.
그후 1991년 8월14일 김학순의 공개 증언 뉴스를 보고
‘아, 정말 그런 일들이 있었구나’ 하고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최초의 인연을 맺은 1994년 5월에도
'그저 며칠만 한국인 피해자들과 가족을 도와주면 되겠지' 싶었답니다.
그런데 결국 그들과 11일간 진행된 모든 일정을 함께했습니다.
8살 딸이 엄마를 찾아 교회까지 왔지만, 가지 말라고 붙잡는 피해자 김분선할머니의 손을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교회 마룻바닥에서 함께 먹고 자고, 동네 목욕탕에서 함께 씻으며, 집회장과 총리관저 앞에 함께 나갔습니다.
하타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을 막아선 경찰과 출입구를 꽁꽁 막아놓은 사슬에 부딪치며
그녀는 온몸으로 ‘위안부’ 문제를 배웠습니다.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피해자를 바라보며 노부카와는 처음으로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도대체 일본 정부는 뭘 하고 있는가?’라는 자문을 하며
지금 자신이 피해자들과 함께하는 활동은 지원 운동이 아니라 일본인이 안고 있는 문제 해결 운동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노부카와는 이용수 할머니가 건강하게 살아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유언이란 걸 하게 된다면 꼭 이 사람에게 하겠다”라는 이용수할머니의 이 사람, 노부카와 미쓰코.
2018년 11월 5일 "시사in"의 기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용수와 노부카와 두 사람이 항상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웃음과 흥이 많아 주변 사람을 유쾌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 자기만 알아서 주변 사람을 불쾌하게도 하는경우도 있다.
"함께 지내다 보면 감정이 상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필자가 노부카와를 대신한 적도 있다. 그런데 하루 지나면 두 사람이 또 잘 지낸다."
이용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노부카와는 이용수 할머니가 건강하게 살아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이용수가 노부카와의 카메라 앞에서 즐겁게 유언을 남기고 있다
(지면에 담지 못한 이용수의 동지들, 쓰보카와 히로코, 가와라자키 미치에, 호시카와 가즈에, 야마다 게이코, 야스다 지세, 아다치 요코, 다니가와 도루, 나가누마 세쓰오, 김순자, 이정미, 나카하라 미치코, 기세 게이코, 고 미아케 가즈코, 그 외 많은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
엑팔 회원분들께 작업해놓은 우리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소개해가려합니다
https://www.grafolio.com/works/907543
원문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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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한 아픈이야기지만 잊지말아야 할 이야기
노고가 많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