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본군'위안부'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을
그림과 글로 기록하고 있는 그림작가 한성원입니다
매주수요일은 일본군'위안부'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의 이야기
<길원옥할머니의 노래>라는 제목의 그림연재를 올리는 날입니다
이번 그림은 <지하철을 타고 가시는 할머니>입니다.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시던 할머니들께서
한분 한분 돌아가신다는 뉴스를 접하던 8월의 어느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창밖으로 강물을 바라보시는
어느 할머니와 여러차례 눈이 마주치면서 받은 느낌, 그리고
머리속에 남아있던 이미지의 잔상들을 조합하여
그렸습니다
처음의 구상으로는
'2019년 8월 현재.... 남아계신 할머니들의 생존자의 ....'이런식으로 시작합니다.
텍스트가 입혀진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작업은 공개하지 못합니다.
원래는 8월에 연재에 올리려고 작업을 해둔 그림과 영상인데
지금까지 공개를 못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의 페이스북 8월의 게시물중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느 할머니께서
'생존자의 숫자가 나올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스트레스를 받아 잠이 안온다'라는
이야기를 하신 내용을 읽게되었습니다.
너무 큰 충격을 받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많은분들과 함께 기억하려고
지금의 상황을 알리기 위하여
나름의 선의로서
선택한 단어와 표현들이
때로는 행동들이
정작 피해자 할머니들에게는
상처와 또다른 고통을 줄 수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죄송스럽고 아파왔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누군가저에게 선의를 베풀고자 할때
제가 원치않는 방식의 선의는 부담스럽고 때로는 괴롭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그런데 왜 그런것을 잊어버리고 작업을 했을까요.....
생존자의 숫자를 거론하면서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는 표현이
남아계신분들에게는 얼마나 큰 고통과 스트레스가 되었을까요...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의 기록을
많은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보아주시고 함께 기억해주시는데
제가 좀더 잘 살피지 못해서 죄송스러운 작업이 되었습니다.
작업의 소재와 표현방식에 있어서 더 신중해야 할 것이고
아름다운 할머니들의 모습과
멋지게 살아오시고 인권운동을 하시는 모습
또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에 고마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위주로
기록해가려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의 할머니들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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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포기하면 잊혀집니다. 이미 고령이신 할머니분들이 더이상 욕되지 않기 위해서,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거창하게 무엇을 못할지언정, 정치인의 얄팍한 이념 논리에 속아서
자발적으로 돈벌러 간거라는둥, 위안부 이야기는 그만 지겹다는 둥 하는 놈들은 믿고 거르셔도 되는 인간 보다 못한 놈들인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