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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4마리중 1마리가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구토증상을 보여서 약을먹였는데 조금씩
괜찮아보여서 하루는 넘어갔는데 오늘 오전에는 집에 저 혼자뿐이라 제가 밥을 주는데도 다른애들은 다 먹는데 걔만 안먹길래 이상하다싶어서 오후에 어느정도 일끝내고 병원데려가야겠다 생각하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30분마다 수시로 상황을 지켜봤는데 마지막에 숨을 가쁜숨을 내쉬고있길래 상황이 좋지않음을 직감하고 급히 차를 몰고 병원으로 갔으나 심폐소생중 끝내 하늘로 갔습니다..
원장님도 오자마자 보시고는 심근경색 증상이 있다면서 이미 손쓰기에는 늦었다고 하셨습니다만 살려내려고 응급조치등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전부터 고양이들 예방접종도 하며 꾸준히 다녀서 그런지 따로 비용은 안주셔도 된다고 하셔서 그와중에 감사했네요..
사실 최근들어 헤어볼을 자주 개워낸다든가 하는 증상들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게 아닌가 후회가 되네요.
위에있는 페르시안 입니다.
성격은 좀 까탈스러워도 저희집 냥이들중에선 젤 똑똑하고 가족들한테는 살갑게 다가와줬습니다.
저희가 ○○때 데려온게 아니고 2살무렵에 부모님 지인이 사정이 생겨 못키우시게되어 저희가 데려왔는데
첨에는 낯선환경이라 경계하고 만지게도 못하게 했었는데 저희가족이 계속 친근하게 대해주니 이넘도 마음의 문을 열고 어느샌가 손길을 허락하게 해줬던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엔 현재까지 4년가량 지내다 하늘로 갔습니다.
저와 오랜기간은 아니었지만 정이 참 많이 들었는데..
부모님도 소식을 들으시고는 많이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병원 원장님께 어떻게 해야되는지 물의니 반려동물 장례업체를 이용해보라하셔서 최근 반려동물을 떠나보내신 지인분께 업체를 물어보고 예약을하니 시체는 업체에서 그동안 냉동보관을 하시겠다며 가져가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일요일에 화장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동물을 키우는건 참 좋아하는데 이런 마지막순간을 지켜보는게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한편으로는 안키우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지인,#고양이,#상황,#가쁜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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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사 만나서 사랑받고 행복하게 지냈어서, 좋은 곳으로 갔겠네요.
주말 고생하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