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뒤 ‘우파 정체성을 바로잡겠다, 우파 입지를 다지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우파 정체성이 뭔가?
“자유주의다. 정치를 보수·진보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건 좌파들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보수는 어쩐지 수구적이고, 특권층, 가진 자들이고, 진보는 미래지향적 희망적이고 밝은 것이고, 젊은 것이다, 그 대립되는 개념을 만든 게 좌파들이다. 나는 좌파를 나쁘다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우파들은 자유를 최고 가치로 두고 정책을 집행하려는 집단이고 좌파들은 평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나라를 끌고 가려는 집단이다. 우파들이 평등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에 우선을 두느냐 하는 문제지. 우리 당이 최근에 와서 중도적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으로 가자 그 말이 나오는데, 현실 정치에서는 중도는 없다. 소위 중도라는 분들은 스윙보트 계층인데 좌파가 셀 때는 좌파 쪽으로, 우파가 셀 때는 우파 쪽으로 몰려간다. 이번에는 좌파가 세니 좌파 쪽으로 몰려간 것이다. 우리 당이 좌우 대립에서 중도로 가는 건 망하는 길이다. 차라리 우파의 제대로 된 자유주의적 가치를 내세우고 스윙보트 계층이 거기에 따라오면 선거에 이기는 것이고, 평등주의 가치에 스윙보트가 따라오면 그쪽이 이기는 것이다. 우리가 자유주의적 가치를 제대로 갖춘 정당을 만들자, 그런 뜻이다.”
- 우파 보수 하면 실제로는 자유 억압, 수구로 인식하지 않나?
“그런 시기가 있었다. 박정희 시대, 전두환 시대, 그 시기에 압축적 성장을 위해 자유를 억압하기도 했다. 심하게 하기도 했고, 그 잘못은 있다. 그게 진정한 보수 우파 정권이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 좌파 정책도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시민의 자유도 진작시키고?
“좌파 정책 할 수 있다. 나는 25년 정치판에서 국익 우선주의로 늘 생각했다. 국익은 나라의 이익도, 국민의 이익도 될 수 있다. 내가 화제가 됐던 반값아파트 그게 전형적인 좌파 정책이다. 국적법 파동도 전형적인 좌파 정책이다. 국적 이탈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내가 얼마나 비판받았나. 그러나 내가 추구한 것은 그게 좌파 정책이라도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 하자였다.”
- 총선에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국익 우선주의로 국민을 위해서 지금 좌파가 내거는 정책도 수용하고 넓혀야 한다?
“그렇다. 보수·진보는 좌파, 우파로 이념적 논쟁을 그만하자. 모든 것을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에 집약시키는 그런 정책을 하자. 그렇게 정책을 만들어가야지 해방 직후에 좌익-우익 대립에 버금가는 혼란상을 극복할 수 있지, 좌파진영 또는 우파진영, 어느 한 진영에 매몰돼 정치를 한다면 대한민국 분열상을 극복할 수 있겠나.”
원문보기:
이념을 넘어서자는 말에 이 양반만큼은 보수 진영에서 미통당의 현재의 문제를 제대로 인지한 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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