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X1 카본6세대를 구입해서 빅서를 설치해 봤습니다.
여기저기 성공기가 많이 있어서 구입하기 전에 검색해보고 충분히 가능하겠다 싶어서 도전해봤는데 이게 참 쉽지 않네요..
기존에도 X220 에도 해킨을 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예전에 10년전쯤에도 한창 해킨을 해온 경험이 있어서 쉽게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근 한 달 가까이 해결이 안되는게 영 답답합니다...만 일단 기록하는겸 설치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1단계 - 하드웨어 준비
먼저 X1C6을 구입하고 맨처음 한 일은 LTE모뎀 포트에 nvme SSD 를 추가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1개의 nvme SSD 만 사용하도록 되어있는데, 검색해보니 wwan 포트에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서 한번 시험삼아
WD SN520 128기가를 추가해줬습니다 - 잘 인식하더군요.
그리고 참고한 글들에서 확인해보니 wifi 와 bluetooth 는 bcm94360ng 를 사용했다고 해서 AliExpress 에서 주문하고 일단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2단계 - 해킨 설치 초기
먼저 몇차례 실수가 있었습니다.
빅서를 설치한 후 해당포트에서 부팅을 하려고 보니 그 포트는 바이오스에서 PCI LAN 으로 인식해서 부팅가능한 드라이브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는 드라이브에 부트로더를 잘 넣어주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어차피 윈도우보다는 맥을 메인으로 쓰게 될테니 더 큰 용량의 드라이브에 맥을 설치하기로 하고 전체 초기화를 시켰습니다.
3단계 - 윈도우와 맥, 듀얼부팅 성공
레노버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설치디스크로 일단 초기화를 진행했는데 원래 하나만 꽂혀있어야 하는 ssd 가 두개가 있으니,
처음엔 진행이 잘 되는 것 같다가도 결국 설치과정중에 문제가 생겨서 nvme ssd 자리에 있는 드라이브를 제거하고 wwan 포트에 있는 드라이브만 남기고 윈도우 복구를 진행했습니다. 의외로 잘되더군요. 오히려 거기서 윈도우 부트로더도 불러오는게 가능해졌습니다.
그 후 nvme ssd 자리에 256기가 드라이브를 넣고 빅서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설치 완료 후 여러차례 듀얼부팅도 잘되고, 다만 Opencore 부트로더를 사용해서 윈도우로 부팅하면 Lenovo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는 한데, 바이오스에서 부팅드라이브 선택하는걸로 하면 문제없이 제대로 부팅 되었습니다.
4단계 - 일단 Big Sur 설치는 성공했는데...
일단 빅서 설치는 완료했는데 뭔가 해결안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1) 빅서 설치에 가장 먼저 참고한 글은 구글에 영어로 검색하면 처음 나오는 tylerguyen 이라는 친구의 글이었습니다.
https://github.com/tylernguyen/x1c6-hackintosh
Opencore 를 사용한 빌드인데, 인스톨러 usb를 위한 EFI 를 이용해서 설치를 잘 진행하였고,
이후 빅서가 설치된 드라이브의 EFI 파티션에 넣을 EFI 를 넣었는데 무한재부팅이 일어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2) 그래서 다음에 찾아본 글은 reddit 에 올라온 kushwavez 라는 친구의 글이었습니다.
또한 가이드를 insanelymac 에 자세히 올려주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https://www.insanelymac.com/forum/topic/346368-guide-lenovo-thinkpad-x1-carbon-6th-gen-big-sur-11-windows-10/
올려준 efi파일(클로버)로 교체를 하니 부팅도 잘되고 거의 모든 것이 잘 되는가 싶더니...
문제는 씽크패드의 존재이유인 빨콩 트랙패드 마우스 스크롤기능이 오작동을 하는겁니다 ㅠ 터치패드는 안그러는데 ㅠㅠ
스크롤 중에 마우스 커서가 링크를 지나가면 순식간에 사파리 탭이 20-30개가 되는 매직이....
그래서 다른건 다 잘 되는데 스크롤 하나 때문에 다시 다른 자료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3) 그 다음 찾아본 자료는 x86.co.kr 에 올라온 글인 https://x86.co.kr/mymac/5237118#comment_5788119 를 참고했습니다.
이 EFI 도 부팅도 잘되었고, 스크롤도 잘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잠자기가 불안정한지, 뚜껑 닫아서 가방 속에 넣어놓으면 등뒤에서 뜨거운 핫팩이;; 결국 방전된 상태로 발견되기 일쑤였습니다.
4) 그래서 다른 글 https://x86.co.kr/mymac/5443669#comment_5788052 을 참고해보기도 했는데 부팅이 안되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부팅옵션으로 확인해보니 커널패닉 등장.. 골치아파서 그냥 포기)
그래서 방전안시키고 잘쓰면 되지 하고 스크롤 잘되고 방전 가끔 되는 3번 efi 파일로 일단 사용하던 중
4단계 - BCM94360NG 도착
마침내 알리에서 bcm94360ng 가 도착했습니다.
마음속으론 그냥 꽂으면 바로 작동하기를 바라며 설치 -> 는 김치국 마시기였나 봅니다.
와이파이만 잡히고 블루투스는 아예 인식을 못하는 상황... 아무래도 해당 kext (airportbcrm 관련 kext들..) 도 없으니 당연한 일이려나요.
해야될 일도 있고, 귀찮은게 싫어서 다른 efi 들을 테스트 해보기 시작합니다.
4번, 1번, 2번 순으로 테스트 했는데, 4번과 1번은 부팅자체가 불가능이고, 2번은 역시 부팅도 되고, 감사하게도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둘 다 제대로 작동합니다.
에어드랍, 컨티뉴이티 등도 다 잘 작동하는걸 보니 뿌듯해집니다. 심지어 잠자기도 잘됩니다. 더이상 가방속 뜨거운 핫팩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은 빨콩 스크롤 문제...
reddit 에 해당유저한테 질문을 올리니 voodooRMI 만든 사람한테 가서 함 물어보랍니다.
그래서 일단 github 에 가서 질문을 올리긴 했는데 아직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테스트할 때 VoodooPS2Contoller.kext 만 놔두고 VoodooRMI 는 지워봤는데도 마찬가지였던거 생각하면
voodooRMI 문제가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렇담 도대체 어디서 이런 문제가 나타난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ㅠ
그래서 현재.. 스크롤만 빼면 거의 완성된 Thinkpad X1 Carbon 6세대 빅서 설치기 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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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레노버라 반갑습니다. 저도 x1 yoga 1세대 모델에 윈도우와 카탈리나,빅서 설치해서 사용중입니다.
안정화 잘 시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