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러 가자고 하길래 같이 가서 보고 왔습니다.
도입부 5분까지는 그냥 평론가 말마따나 예비군 안보교육 영상 보는 느낌이 났습니다.
2함대에서 함정근무도 해 봤기 때문에 NLL이니 뭐니 하는 건 질리도록 들었거든요~.
근데 이후에 군인들 생활하는 거 나오고 할 때는 많이 공감이 되더군요.
실제 복장이나 소품, 배경을 넘어서 분위기와 대사, 표정 등이 꽤 실제와 같아서 몰입이 잘 됩니다.
해군이랑 결혼하신 분들이 남편 바가지 긁을 때마다 어김없이 나오는 레퍼토리 '육상근무' 도 나와주고...
마지막 30분즈음부터 전투가 나왔는데, 저로서는 그냥 막 눈물이 나와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충격으로 남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이니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최소한 '성조기 만세' 만 외치는 할리우드식 전쟁영화보다는 더 와닿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을 나서면서도 뒤통수가 가려운 느낌이 났네요. 특히 대통령이 전사자 유족들 보러 가지도 않고 일본으로 향한 거는...
미국 좀 배워야 할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연기 연출 면에서 부족한 모습이 때때로 보이긴 합니다만,
그게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무겁게 가슴에 추를 얹어버리는지라, 한번쯤은 볼만하지 싶습니다.
아마 엑팔에 해군 전역하신 분 계시면 포풍눈물 장담해 봅니다. ㅎㅎ
요즘 근거없는소문들이 하도 많아서 찾아보는편입니다.
한상국 중사 부인은 당시 미국으로 떠났었는지에 대해선 자료가 없고 현재 경기도 공무원신분이신가보네요.
박동혁 병장 부모님의 동향을 감시했다는 기사는 찾지 못하겠습니다.
혹시 참고할만한 기사있으면 링크좀 부탁드릴게요.
작년에는 세월호희생자가족이 보상금 15억 받기로 얘기가됐는데 더 받고 싶어 시위한다며?
시체팔이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보상금액은 사실무근이였죠.
(이런 거짓루머를 생산해내는 쓰레기는 사형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링크한 자료를 보기전까지 고 김대중대통령이 연평해전직후 월드컵 4강전을 참관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이념논쟁이 불붙는곳에선 항상 근거없는 루머들이 난무하는거 같습니다.
(MB도 전과 14범이라는 루머가 있지만 의외로 사실이 아니더라고요 ㅎ)
저 역시 당시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비판은 사실을 기반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Horus님의 글이 근거없다라는 얘기가 아니라 정확한 사실인지가 궁금한것인데
제 표현이 서툴러서 불쾌해하시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_-;
저도 그걸 본지가 좀 되어서 가물가물했는데, 다행히 찾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tvONArAZ04Y 이 동영상 5분 45초부터 나옵니다. 고 박동혁 병장 부모님한테서 나온 말이었네요.
그리고 저도 한상국 중사 부인께서 공무원이시라는 거는 모르고 있어서 '엥?' 했었는데 정말 공무원이시네요. 2013년에 특채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생활은 05년부터 08년까지 하셨다고 하네요. https://news.ichannela.com/list/3/all/20130802/56799651/2 보니까 그리 나와 있습니다.
꿀밤님 말씀듣고 검색을 좀 해 보다 보니까 당시 정부는 확실히 연평해전 유족들을 홀대한 것 같고, 한 2008? 2010년 이후쯤부터 대우를 격상하기 시작한 것 같네요.
기사를 이것저것 읽다보니 박통 때 만든 보상제한 관련한 법이 아직도 그대로라는데 이거 얼른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애도 영화보고와서 잘봤다고 그러더군요. 딸애가 연평해젼을 보고 잘봤다고 하니 저로서는 의외였습니다.?
NLL이 무엇이고 역사적으로 왜 만들어졌는가
NLL에서 왜 무력충돌이 일어날수 밖에 없는가.
영화에서 그게 나오나요?
다짜고짜 NLL 수호! 숭고한 죽음!
라고 하면 NLL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영토가 되나요?
저는 솔직히 그게 궁금합니다.
초반부에 나옵니다. 설정 배경까지 다 나와요. 물론 학술적이나 군사적인 목적의 영화가 아니니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기는 합니다만.
제가 본 이 영화는 NLL을 수호하자! 북한 개새끼! 뭐 이런 군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그걸 지키기 위해서 살아가는 군인들의 삶, 그리고 희생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위에도 써 놨지만, 미국 만세나 외치고 비주얼로 승부하는 미국식 전쟁영화와는 그 지향점부터 다릅니다.
NLL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나중에 시간되시면 2함대 견학신청하셔서 한 번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357호정, 천안함 실물도 있을 뿐더러, 그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댓글 썼다 지우긴 했지만서도...
노태우때 유엔 동시가입 이후부터 남북관계는 두 국가의 관계라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NLL역시 국가대 국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12해리 기준 영토 인정을 못받는 북한 입장에서는 그들 나름에서는 억울할수도 있을 것이고요.
(1975년 헨리 키신저 미국 장관 발언 참조.
https://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54451.html )
물론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니 대한민국 편을 들어야 겠지만,
지금 상황은 우리가 해군력이 세니 우리영토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이는 곧 무력충돌을 감수하고 영토를 고수하는 것입니다.
서해의 무력충돌은 우리가 그런 입장을 고수하는 한 계속 생길 수 밖에 없는 일이죠.
남북합의서 체결 비준 및 공포절차 등을 봤을때 조약에 해당하는것도 있고 신사협정에 해당된 것도 있습니다.
법적성격 대법원(-신사협정)과 헌법재판소(조약) 의 결정 내용이 다릅니다.
학설 논란
국가보안법 참고
https://ko.wikisource.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_%EA%B5%AD%EA%B0%80%EB%B3%B4%EC%95%88%EB%B2%95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법은 .........
외교에서도 마찬가지 현실적 지배, 힘이 중요합니다.
제 생각과는 다르게 국가보안법이 ...........우선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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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는 공식일정 다 취소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과는 다른 이야기가 있어 링크를 퍼왔습니다.
https://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31/read?bbsId=G003&itemId=18&articleId=177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