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사양 선택 | 1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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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도장
그러고보니 같은 회사를 32살에
입사해서 벌써 11년차 직장인입니다.
지방대학을 나와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참 아이러니 하게도 어제와 오늘 같은 일을 하고
같은 고민을 했고 동감하며 지낸회사입니다.
물론 제 직군이 언제가 썼지만 건설현장인데
서비스직입니다. 어떤날은 서류만 만지작데다
현장 한번을 못돌아보고 끝나는 사무직이지요.
어제까진 계약직 과장 5호봉
오늘은 아침에 인사위원회.. 가 열린다는 소식만
왜냐하면 제가 올해 인사고과를 초에 D를 맞았지요.
https://x86.co.kr/digitalpark/5737687
정규직 전환 채용에 있어 입사후 2년동안
인사평점 B이상 이어야 하고 D점이 있을경우
정규직 채용을 하지 않는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머 사실 그러나 저러나 전문 계약직으로써도 급여가 좀 적을뿐 시스템상 다른게 별다를바 없어 사실 신경도 않쓰던
부분입니다.
오늘 오후2시 인사팀 친한 동생녀석
전화해서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해대서 .. 제가 짤리나?
라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대뜸 질문이 "형님 퇴직금 받으시면 한잔 찐하게 쏴유?"
저 : 머래 그지 깽깽아 올해 11월이 오긴 할것 같냐?
(여기 현장 준공이 11월이니 11월을 되집어 물어본겁니다)
동생 : "아니요 이번달에 말일까지만 하고 퇴사하래요"
나 : "아.. 신발 년초엔 D를 쳐 주더니 나... 짤리냐?"
동생 : "네 .. 인사팀장님이 다음주 까지 사직서 들고 들어 오시래요...."
나 : "어.... 그래.. 뿅.뿅... 좀 억울하다 나..."
그 짧은 1분간이 정말 지옥 이었습니다... 어찌해야하나... 아서 빌을까? 아뿅.뿅 내가 멀 잘못했는데.. ...
동생 : (한참을 쳐 웃다가) "그럼 전 팀장님 의사 전달완료 . 퇴직금 받으시면 쏘셔요. 아 그리고 10분 이따 팀장님이 개인전화로 전화 달래요 .. 하실말씀 있으시다고... "
나 : "머씨 짜름서나 하실말이야 하실말은 개객끼야"
.... 전화가 끊겼습니다...
10분간... 정말 1초가... 지옥같은... 아무리 시계를 바라보고
바라봐도...
정확히 10분만에 전화 드렸습니다..
나: 네... 형님 아니.. 팀장님 전화달라셔서요..
팀장 : 아니 평소에 그 할말 다하던 넌 어디가고 깨갱버전이야 쫄리냐?
나 : 네? 짤린놈이 머.. ..
팀장 : 그와중에 살려달란 소리는 않하네. 알았다. 월요일날 정장 입고 본사로 들어와라
나 : 아니 머.. 짤린마당에 정장까지라뇨..
팀장 : 말많네..그거.. 나 또 회의야.. 일단 끊어
나 : 네.. 형.형님...팀장님
이놈의 부서 팀원놈들 지들 할말만.. 나 아직 ...욕할것도 남았고 억울하고...
끊고.. 담배 한개피 피울무렵
인사팀장 문자 한마디
정직원 된거 축하한다 ㅇㅇ(실명)
잉... 이제 농간을 하나보다 했습니다.. 뵈온 시간만 11년린데.. 보내는마당에... 서운하고 막......
인사팀 동생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습니다.
동생 : 아직 입금 않했는디 쏘시게요?
나 : 먼소리야 도데체.... 너까지 왜 그러지?
동생 : (정말 뿅.뿅 처럼 쳐웃어뎁니다..) 형형..혀...응..
울화통이 치밀어 욕부터 해버렸습니다.
나 : 야이씨.. 개. 씨 삐 삐삐삐 아우 개..
동생 : 어이쿠 다시 원래 형님 같어요 ㅎ 축하드러요 형님
팀장님이 형님꺼 정직원 전환서류 넣으셨는데 오늘(구구절
절) ..... 과장 1호봉에 명한다 입니다 .
... 생략...
쓰다보니 소설 같은 저시간이..
토시 하나 하나 머리속에 맴도는 시간이 퇴근 하자마자..
몸살로 오나봅니다... 으슬으슬....
...
또다른 전환기 입니다..
인사명령 뜰때까진 그냥 알고만 있으랍니다.
그만 줄이고 잠들어야겠습니다.
축하는 명 뜨면 캡춰후 받겠습니다.
그냥 지옥과 얼떨떨함의 복잡미묘의 몸살이오는 하루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저도 비슷한 13년차인데 한창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결론은 축하드려야 될 일인거죠?ㅋㅋㅋ
본사 전환 축하드립니다.
자세한건 7월에 더 축하드리는걸로ㅎㅎ
그래도 정년 전 까지는 말뚝이니 축하드릴 일이죠ㅋㅋ
nvme 진심이시면 왈로우 의자 때 처럼 진짜 사서 갑니다(?)
어려운 시기에 안좋은 소식인것 같아 몽글몽글한 마음에 마지막까지 글을 읽다보니
다행히 반전이 있는 글이네요...
답답하게 막혀가던 속이 편안하게 풀리는 기분입니다.ㅎ
축하드립니다. 정말로 축하드립니다.ㅎㅎㅎ
더욱 더 좋은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ㅎ
축하드립니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진짜 오셨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역시 존버는 승리하네요 ㅎㅎㅎㅎㅎ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ㅎㅎ
긴글 읽고 다시한번 존버해야 겠다는 힘 받고 갑니다
와...!! 이제 글봤는데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했으니 정직원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글만봐도 주변분들이 좋은 사람인거 알정도네요 ㅎ
그럼 앞으로 캠핑은 자주 못가는 건가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초반에 짤린다고 생각하는 순간 정말 많은 생각이 드셨겠네요.
축하할 일 있으니까 서프라이즈로 장난친거겠지만 10분이 정말 길었겠네요.
지옥과 천당이 순식간에 왔다갔다 이야기만 들어도 심장이 쫄리네요.
그래도 결말은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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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저샛히 미쳤나 뭔 퇴직금으로 쏘라고 난리야 라고 했는데;;;
축하를 드려야 하나요;;; 허허허허 좋은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