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관련한 썰을 두개 정도 올리고 보니...
또 생각 나는게 있어서...한줄만 더 써 봅니다...ㅋㅋ
한날 컴터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형 컴터 한대를 팔았더랬죠...
여성분인데...남편과 같이 왔더군요...
남편과 같이 보는 앞에서...
"여기가 그래픽카드이니까...모니터를 여기로 연결하세요...메인보드 연결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가져 가고 밤늦게 연락이 오더군요...
'안된다...모니터도 연결해 보고, TV도 연결해보고..이웃집에 가서 해봤는데도 안된다...'
분명 팔기 직전에 부팅시켜보고 이상없음 확인해서 건네 준건데...
몇가지 증상을 들어보고...환불 해주겠다 했는데도...
거리가 멀다...전화번호를 알려 달라...안되는거 알고 판거 아니냐...
말이 길어지면서 뉘앙스가 사기꾼취급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남편이 컴터를 좀 아는 사람인데...이거 안되는 판거 아닌가요??"
환불 해줄테니, 택배로 보내라. 파손은 내가 감당하겠다....했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연락이 오더니...택배로 안되겠다...포장도 못하겠고...어쩌고....
남편과 통화해 봐라...어쩌구 저쩌구...
그때 스치듯 생각난게...
나 : 혹시, 그래픽 카드에 연결한거 맞나요?
그 여자 남편 : 그래픽 카드가 있나요?
나 : 팔때 설명 드렸는데요..
그 여자 남편 : .....(잠시 침묵)....몰랐습니다....어디에 꽂아야 하나요?
나 : 그래픽 카드에 DVI케이블로 꽂으세요..그래픽카드에 RGB는 없으니 DVI로 꽂으세요...
그 여자 남편 : DVI요?? GRB인가...RBG인가 하는 그 파란 케이블밖에 없는데요...
나 : 다이소나 그런데 가면 팔겁니다...
그렇게 전화 끊고 몇시간 후에 된다는 문자가 왔습니다....ㅋㅋ
아무래도 이 사람들과는 뒤탈이 날거 같아서...
그래도 찜찜하면 지금이라도 환불해 주겠다. 이후는 책임질수 없다...
라고 이야기하고 상황이 끝났다는...
중고 거래 하다보면 예의가 없는 사람들도 있고....
기기를 잘 모를 수도 있고...알아도 실수 할수도 있는데...웃긴건...
남편이 컴터를 좀 아는 사람인데....ㅋㅋㅋㅋ
케이블 구분도 못하는 사람이...ㅋㅋ
컴퓨터 잘 안다고...ㅋㅋㅋ
RGB케이블이란 단어도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ㅋㅋㅋㅋ
서로간 지켜야 할 선은 간신히 넘지 않았는데...
남편분이 조금 말이 통하기는 했지만...뭐 그렇습니다...^^
저도 중고 거래로 컴퓨터 팔았는데
Office 2019 인증 풀렸다고 어디서 이따위꺼를 판매하냐고 진상떨길래
정품구매를 추천하고 S/W는 서비스로 깔아준거라해도 막무가네 였어요
더 진상인건 반품하라해도 멀다고 귀찮다고 일부금액을 깍아줄것을 요구하며 소비자 고발센타에
고발한다고 진상떨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구매자 조짐이 이상하면 판매 않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백분 공감합니다...
저도 그 이후 부부가 나타나면...꺼림직하지만...
그렇다고 왔는데 안팔수도 없고...ㅠㅠ
그리고...저도 채팅할때...좀 이상한 느낌이면...거래를 안하는쪽으로 유도하곤 합니다...ㅋㅋ
저는 당근 거래 중에 물건 다 설명하고, 조건 정하고, 약속 시간 장소 정해서 거래하기로 하고 나갔는데, 현장에서 채팅으로 물어본 얘기 하고, 또 하고...알고보니까 채팅은 부인이 하고 남편이 거래하러 나왔더라고요.
뭐...물건에 대해 궁금한 거 묻는 건 상관이 없는데...판매 물품이 블루투스 스피커였고, 박스나 충전 케이블 같은 구성품은 없으니 집에 있는 usb-c 케이블 쓰라고 설명하고 서로 동의했는데, 남편이 현장에서 자꾸 그걸 꼬투리 잡더라고요.
그건 아까 채팅한 사람이랑 얘기 끝낸 부분이니까 두 분이서 전화든 톡이든 서로 말씀 나누고 거래 여부 정하라고 하니까, 궁시렁대더니 깎아달라고 하길래 거래 안한다고 하고 집으로온 적이 있어요.
집에 와서 당근 채팅으로 거래 파토났다고 알렸는데, 한 십 분 뒤에 들어가보니까 아이디 삭제했더라고요.
별 일 다 있습니다ㅋㅋ
저도 비슷한 경우는 아닌거 같지만...
괜찮은 가격에 모니터 한개 팔았는데...
현장에 나타나서 확인해봐야 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게 못믿으면 거래 끝내자 하니...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
기어이 근처 편의점 가서 전원한번 꽂아 보면 안되냐 물어보더니...쫒겨 나더군요...ㅋㅋ
저는 좀 다르긴 한데.. 물건 구매하려고 연락해서 약속을 잡았어요. 근데, 약속 시간이 되었을 때, 제가 완전히 까먹은거죠. 한 시간 거의 다 지났을 무렵에 부랴 부랴 연락했는데... 차단 당했는지.. 전화도 안되고 채팅 읽지도 않더군요..
사실 시간 약속만 정하고 만나는 장소라던지 아무 것도 정하지 않았었거든요.. 약속 시간에 판매자한테 전화나 채팅이 온 것도 아니어서.. 처음엔 좀 미안했다가... 나중엔 이건 쌍방과실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판매할 생각이 없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구요..
A급 미사용이라고 했는데.. 사진 보니 얼룩도 있고 해서 채팅 때 물어보니 처음에 받아서 잠깐 해보고 한번도 안썼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치곤 올려놓은 사진을 보니, 기기 바닥 러버에 누렇게 때가 꼈던데.. 몇 번 해봤다고 그렇게까지 더러워졌을까 싶은게 좀 쌔~하더라구요. 여튼 뭐 그렇게 불발됐네요;;;
아마 거래하셨으면...후회했을 상황이었을수도 있겠는데요...^^
막상 가지고 나왔는데...완전 못쓸 정도만 아니면...미안해서라도 그냥 거래하게 되는데....
그럴땐 꼭 후회했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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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조회 수 | 날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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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기당했습니다....도움 주실분 계신가요...막막하네요.. +10 | 171 | 24.10.2420:02 | lesmi |
Hot 당첨운이라곤 일도 없던 제게 볕이 들기도 하네요~ +8 | 79 | 24.10.2611:43 | nollue |
Hot 2찍 중고 사기 민사로 갑니다. +5 | 96 | 24.10.2412:08 | Mactopia |
79 | 24.10.2611:43 | nollue | |
53 | 24.10.2517:22 | Mactopia | |
63 | 24.10.2516:10 | moongate | |
171 | 24.10.2420:02 | lesm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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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 24.10.1610:47 | 아이브경 |
남편 분은 제대로 된 사람 같은데... 여성 분은....답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