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윌리엄 깁슨William Ford Gibson - 뉴로맨서(Neuromancer)
엑팔 회원분들이 가장 친숙하게 느껴질 SF분야의 소설입니다.
1984년에 씌여진 이 소설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깊게 참조 되었고 '사이버스페이스'라는 말이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후 사이버펑크계열의 영화와 소설에 큰 영향을 줍니다.
뉴로멘서라는 단어는 소설에서도 설명이 나오니 생략.
놀라운 점은 이 소설 집필 당시 월리엄 깁슨은 컴맹이었다고 합니다. ㅠㅜ 그래서 뉴로멘서가 빅히트를 기록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컴퓨터를 산 것 이었다고 하죠. 1984년이면 애플II 컴퓨터 시절이었는데 컴맹일 만도 하지만 상상력만으로
이런 소설을 썼다고 하니 그저 입이 쩍 벌어질 뿐입니다.
본격적인 SF장르를 개척했던 필립k딕이나 아서C클라크등이 형이상학과 결합된 인간과 새로운 존재의 관계를 심도있게 탐색했다면
그가 이 뉴로멘서에서 보여준 것은 사이버스페이스의 가능성 이었습니다.
안철수 대통령 해볼래님께서 언급했던
'미래는 이미 이 세상에 와 있습니다. 다만 모두에게 다다르지 않았을 뿐' ...라는 문장도 윌리엄 깁슨의 말이었죠.
각설하고...
첫 문장이 또 명문입니다.
'항구의 하늘은 방송이 끝난 텔레비전 색이었다."
저는 이 문장을 영화 '2019 블레이드 러너'에서 로이가 죽어가면서 했던 말과 함께 SF하면 떠오르는 명문으로 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한방에 시각적 요소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잠시 로이의 대사도 소개해 드립니다.
"난 너희 인간들이 믿지 못할 것들을 봤지. 오리온자리 어깨 너머 불타는 공격선. 탄호이저 문 근처 어둠 속에서 반짝이던 C빔. 이 모든 순간은 시간이 지나 사라지겠지. 빗속의 눈물처럼. 죽어야 할 시간…"
이 대사를 로이 역을 맡은 룻거 하우어가 직접 썼다고 리들리 스콧은 후일 밝혔습니다. 이 기사를 읽은 후.
(https://www.yna.co.kr/view/AKR20200710132300005)
룻거 하우어가 저런 명문을 썼다니...하면서 한참 감동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2019년에 임종한 룻거 하우어의 명복을 잠시 빌며..
뉴로멘서로 돌아와서.. 다시 전체를 간략히 소개해 드리면
3대 SF 문학상인 휴고상, 네뷸러상, 필립 K 딕 상을 석권한 최초의 작품. 문학뿐만 아니라 첨단공학, 디자인, 문화인류학 등 수많은 영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발하는 혁명적인 저작이자 사이버펑크라는 새로운 문화코드의 기원이기도 한 이 작품은 '론머맨', '코드명 J', '매트릭스' 등 최신 SF 영화들의 원형이 되었다.
좌표가 하나씩 배정되어 있는 끝없이 이어지는 격자, 표면이 완벽하게 매끈한 구체로 형상화된 AI의 이미지 등 시각적으로 구체화된 가상공간이란 아이디어는 이후 사이버펑크 장르가 영화와 만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발하게 다뤄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자료값이 매겨진 사이버스페이스를 매트릭스라고 부른 것도 뉴로맨서에서 최초로 나타난 개념이다.
마약, 섹스, 컴퓨터가 지배하는 미래에서 케이스는 사이버스페이스로 접속해 기업 비밀을 훔치는 카우보이였다. 그러나 과욕을 부려 고용주의 물건을 훔치다 능력을 잃고 밑바닥 인생으로 떨어졌다. 매트릭스와 사이버스페이스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희망이 점점 희미해지던 중 케이스에게 몰리라는 여검객이 접근한다. 몰리의 고용주인 아미티지는 케이스의 능력을 되찾아 주고, 전자 AI로 침투를 의뢰한다. 그러나 아미티지 또한 또 다른 AI가 내세운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케이스와 몰리는 그 AI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독자적인 조사를 계속하고, 그것이 한 가문 내에서만 권력이 이양되는 초거대 다국적 족벌 기업인 태시어 애시풀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Yes24 책소개의 글에서-
제가 처음 읽었을 때는 여기에서 나오는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여러 묘사를 시각적으로 잘 떠올릴 수 없었지만 이제는 많은 영화들에서 시각적으로 구현되었기에 쉽게 상상되며 읽혀 지리라 생각됩니다.
이상한 것은 이 뉴로멘서에서 많은 작품들이 영감을 받았지만 정작 영화화되지 않았는데, 너무 큰 아우라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엑팔회원 필독서로 추천 드립니다.
* 그런데 글을 다 써놓고 보니 좀 찝찝. 제가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를 읽은 기억에서는 분명히 로이의 대사가 책 안에 있었거던요? 나중에 읽으실 분이 확인을....리들리 스콧이 맞나..내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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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당첨운이라곤 일도 없던 제게 볕이 들기도 하네요~ +8 | 81 | 24.10.2611:43 | nollue |
Hot 2찍 중고 사기 민사로 갑니다. +5 | 96 | 24.10.2412:08 | Mactopia |
81 | 24.10.2611:43 | nollu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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