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당근으로 사고팔고를 좀 하다보니..
대부분 무난하고 깔끔하게 거래하는데...가끔..특이한...
이런저런 잡동사니가 많다보니...
모은 부품들중 쓸만한거로 모아서 컴터 한대 만들어서 내놨습니다...
이거 팔아서 맛난거 사먹으려고...
고가의 부품들이 아닌 관계로...
대략 17만원으로 가격 정해서 올렸는데...
채팅이 오더군요...
구매자 : 내가 차가 없다. 가져다 줄수 있냐?
(여기서부터 좀 꺼림직...보통 언급이 없으면 판매자 희망장소에서 거래하는게 일반적...)
나 : 나도 차가 없다. 안되겠다.
구매자 : 그럼 키보드, 마우스 줄수 있냐?
(원래 본체만 올린거고, 마우스 키보드는 언급도 안했습니다.)
나 : 뭐..마우스는 줄수 있는데, 키보드는 좀 결함이 있는거 있는데 이거라도 쓰려면 써라..
구매자 : 마우스 키보드도 내가 사야하고, 택시타고 갔다와야 하니, 15만원에 하자..
너무 당당해서 순간 설득 될뻔 했습니다..ㅋㅋ
순간 인터넷에서 본 거처럼...
'내가 가져다 줄테니 19만원이다..'
하려다, 괜히 채팅만 길어질거 같아서 그냥 마무리하고 빠져 나왔습니다...
문득 생각나네요...ㅋㅋ
이 사람도 그런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죠...특히 회사나 군대에 많죠...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한 사람들...
그러니까요,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관심없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데만 집중되어 있죠. 배려라는 글자를 배워 본 적 없는 것 같은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를 한번 돌아볼 기회도 되지 않을까...싶은 생각도 드네요....
어느 누군가...사회에서 나를 상대한 사람도 내게 그런 생각을 가지진 않았을까...
그러함에도 또 상황이 생기면...ㅋㅋ
그렇습니다...
나도 그러진 않을까? 돌아보는 지점에서 벌써 그런 사람이 아녜요 ㅎㅎ
진상은 지가 진상이라고 상상도 못한다고... 절대 돌아보는 법이 없달까 돌아보는 뇌 자체가 없는 듯.
저도 가끔 그렇게 위로합니다...ㅠㅠ
'거지같긴해도...최소한 OOO패스는 아닌거 같아~~~'
저는 상품제목에 언제나 개인) 이라고 추가해놓는데 연락와서는 팔다남은 충전기나 케이스 주면 안되냐고 그러시고, 업자아니라고 글에 적어뒀다고 말씀을 드려도 거짓말하지말라고하면서 그냥 욕을.... ㅋㅋㅋ
지쳐서 이젠 그냥 사용자 신고하고 나가버립니다... ㅠㅠ
뭐...조금 네고요청하거나, 추가로 부탁하는거...저는 한적이 없지만...뭐 그럴수 있다 보는데...
(CPU파는데...당장 테스트하고 싶은데 혹시 써멀 좀 주실수 있나?? 혹은 기쿨 포함이냐?? 이정도 요청...)
안사면 그뿐인 관계에서...굳이 거짓말한다느니...욕이니...그렇게 감정 상하게 할일인가....ㅠㅠ
참 이상한 사람 많네요...
못믿는 건 그 사람 마음이긴 한데.. 그렇다고 상대방에게 욕을 할 이유가 있는건지... 업자면 그렇게 막 요구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인성 문제를 탓할 수 밖에 없게 하네요. 개인이든 업자든 팔다 남았건 말았건, 주는 사람이 주고 싶어야 주는 거지..자기꺼 맡겨놓은 것 처럼 당당하게 말하는 건 정말 아닌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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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조회 수 | 날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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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기당했습니다....도움 주실분 계신가요...막막하네요.. +10 | 174 | 24.10.2420:02 | lesmi |
Hot 당첨운이라곤 일도 없던 제게 볕이 들기도 하네요~ +8 | 81 | 24.10.2611:43 | nollue |
Hot 2찍 중고 사기 민사로 갑니다. +5 | 96 | 24.10.2412:08 | Mactopia |
81 | 24.10.2611:43 | nollue | |
53 | 24.10.2517:22 | Mactopia | |
67 | 24.10.2516:10 | moongate | |
174 | 24.10.2420:02 | lesm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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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24.10.1617:54 | 코끼리코 | |
141 | 24.10.1610:47 | 아이브경 |
살다보면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한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되는데 정말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