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형과 제가 쓰는 방안에 항상 무협지가 몇 십권씩 있던 중고등학교 시절,
속독가인 우리 형제는 무협지가 스무권이 있다하면 하루 이틀만에 다 주파했는데,
이것 때문에 싸움이 종종 벌어지곤 했습니다. 앞서 읽던 사람이 조금이라도 느리게 읽으면
다음 사람이 또 기다려야 하니까, 종종 무협지가 단검마냥 날아다니곤 했습니다.
그 와중에 어머님도 일 다녀 오시면 그 대열에 합류하여 새벽까지 읽으셨는데
우리 형제가 다 보고 반납하고 새결 빌려오면 아직 덜봤는데 반납하면 우짜노~ ㅠㅜ 하시던 기억도 있습니다.
가히 무협지 가족이라고 할만 했죠. 그런데 제 기억에는 아버지께서 한번도 무협지 읽는다고
야단차신 적이 없으셨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기합니다. 세탕씩 우려 먹는다고 대견해 하셨나.....
당시에는 와룡생..등등 와룡의 이름을 단 작가들이 많았고
그 이후에 새로운 무협지의 장르를 열어 젖힌 김용의 소설들이 나오게 되자
우리 가족은 열광하였습니다. 전과는 다른 문장 스타일, 다른 종이 재질, 다른 제책방식등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었고, 지금의 마블 세계관 처럼, 하나의 연작 소설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또다른 시리즈에 같은 인물이 등장하기도 해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세대부터 무협지가 서서히 멀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영화나 tv등에서 영화 영상물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이 무협지도 점점 멀리하게 되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아마 무협지를 읽지 않고 게임을 하겠죠. 읽는다는 수동적 몰입보다 참여라는 능동적 몰입이 훨씬더 흥미진지 하니까요.
하지만 읽기라는 행위에는 활자로 만들어진 무생물의 것을 상상력과 이해로 생생하게 살려내는 힘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여러 쓰기의 장르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무협지에 한자가 있었나...싶은데요? 아마 있었으면 괄호쳐서 표시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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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이거 무조건 사기겠죠? +9 | 160 | 24.10.2223:19 | lesmi |
Hot 사기당했습니다....도움 주실분 계신가요...막막하네요.. +8 | 107 | 24.10.2420:02 | lesmi |
Hot 2찍 중고 사기 민사로 갑니다. +5 | 72 | 24.10.2412:08 | Mactopia |
107 | 24.10.2420:02 | lesm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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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 24.10.1408:43 | 아이브경 |
무협지 하니 갑자기 십전서생 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