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도올선생의 올해 4월 출판된 동경대전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출판사는 역시나 통나무.
아직 저도 읽어보지 못하여 리스트에 올려두었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서평만 올립니다. 목차와 소개글을 주욱 보니까 그동안의 사상적 과정을 이 책에 집약시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학 해설이어서 동학 종교팔이 아니야? 하실 분도 혹시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이미 유교, 불교, 기독교 등의 핵심 경전의 해설을 출판한 바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울산도서관을 검색해 보니 책이 있습니다. 타 지역의 도서관에도 비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지역의 도서관에 온라인으로 등록하시고 대출증을 발급받아 읽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류문명을 “다시개벽” 하자!
동학은 우리의 사상이고, 우리의 철학이다!
이제 누구든지 이 책으로 <동경대전>을 이해할 수 있다!
반만년 뿌리 깊은 역사에 스며있는 우리의 인문주의와 민본주의 정신은 동학을 탄생시켰다. 동학은 이 우리 정신을 바탕으로 160년 전 수운 최제우에 의하여 이 땅의 민중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철학이다. 동학은 이념만이 아닌 실천의 영역에서 철저히 구현되고 완성되어감을 추구했다. 동학은 “배움”(學)이다. 동학에 참여한 사람들은 동학을 “믿는다”라고 하지 않고, “동학한다”라고 말하는 데서 표현되듯이 구체적인 실천을 지향하는 배움이었다.
당시 안으로는 쇠락하는 조선 사회의 말기적 분위기가 짙어지고, 밖에서는 서양 제국주의가 침탈해오는 위기의 시기였다. 수운은 그 내우외환을 정확하게 인식하였고, 그 대응으로 우리 민중에게 새로운 각성과 삶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세상을 “다시개벽”하자는 거였다. 수운은 밀려오는 서학이 내세우는 수직적인 초월적 신관의 위험성을 직시하여, 시간의 과정속에서 모든 삶과 함께하는 평등적인 하느님사상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천지대자연을 신령스럽게 바라보는 우리 민족의 영성을 살려내었다.
최수운은 동학의 사상을 직접 글로 썼다. <동경대전>은 한문으로 쓴 것이고, 한글 가사체로 지은 것은 <용담유사>이다. 모두 빛나는 우리 민족의 경전이다. 이 위대한 <동경대전>이 여태까지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 도올 김용옥이 번역하고 해설하는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은 <동경대전>의 의미가 비로소 이해될 것이다. 21세기부터 인류의 문명은 새롭게 변해야 한다. 심오한 동학의 지성과 영성은 이제 전 인류의 미래 비젼으로 뻗어 나가게 해야만 한다.
저자 도올 김용옥과 동학의 오래된 인연,
<동경대전> 역주는 도올 일생의 철학적 과제상황!
우리 시대를 더불어 살아온 이 땅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갔을 때부터 이미 동학의 정수를 접했다. 당시 철학과의 교수들이 천도교의 후원에 힘입어 동학을 중심으로 한 한국사상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올은 20대에 동학을 접하면서 이미 동학이야말로 고조선 이래 내려온 국학전승의 정화이며 왕정을 극복한 새로운 개벽세의 주축이라는 신념을 확립한다. 그러나 그 신념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서양철학과 중국철학의 연찬에 헌신한다.
그리고 대만대학·동경대학·하바드대학의 학위를 끝내고 80권이 넘는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그 과정에서 도올은 동학 제1세대의 생생한 정신을 계승한 동학의 성자 표영삼 선생을 해후하고 그로부터 동학의 역사, 인물, 습관, 경전, 전적, 유적, 그 모든 것의 바른 견해를 물려받는다. 도올은 말한다: “삼암장 표영삼 선생은 나를 살아있는 수운과 해월에게 연결해준 다리였다.”
"동학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동학은 눈물이다. 있는 그대로의 동학에 대한 진실한 기술 앞에서 눈물을 감지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제 기존의 세계문명에 염습되어있는 모든 유치함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종교도, 우리의 학문도, 우리의 정치도, 우리의 과학도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이 새롭고도 진실된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은 바로 동학, 즉 조선의 학을 바르게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동학은 유구한 조선문명의 총화이며 인류의 미래 이상이기 때문이다."
― 도올 김용옥, 개경지축에서 ―
<대선생주문집>의 정본화 작업과 상세한 역주!
천재적 사상가 수운 최제우의 인생 이야기!
이 책 <동경대전-1권>의 핵심은 제2장에 <대선생주문집>이라는 자료가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되면서 수운 최제우의 생애의 전모가 여실한 모습 그대로 드러난다는 사실에 있다. <대선생주문집大先生主文集>은 지금 우리말로 <큰 선생님 문집>이다. 큰 선생님 최수운의 일대기인 행장으로서 쓰여진 문헌이다.
최수운의 죽음 직후에 그의 리얼한 전기가 집필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운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었나를 알 수 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우리 선생님의 삶을 이 땅에 남겨야 한다는 사명이 그를 접한 모든 사람들에게 있었던 것이다. 이 제2장은 도올이 감행한 <대선생주문집>의 최초의 정본화작업인 동시에 상세한 주석서이다.
<대선생주문집>은 “우리 선생님은 성이 최씨이시고, 이름이 제우요,(先生,姓崔氏,諱濟愚,)”로 시작하고, “선생님의 시신을 용담의 서쪽 언덕에 안장하였다.(安葬于龍潭西原.)”로 끝나는 아주 담백한 기록이다. 수운은 선비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십 대 때 부모를 여의고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했다. 동학을 창도하고 대역죄인으로 몰려 젊은 나이에 참형을 당하는 실천가의 불꽃 같은 인생을 살았다. 독자들은 도올이 역주한 이 문집에서 수운의 인격과 학문적 깊이, 범접할 수 없는 영혼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수운의 인생과 그 인간을 알게 되면 <동경대전>에 들어있는 수운의 사상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동경대전>의 판본에 관한 경천동지할 이야기!
수운은 자신의 저술이 출판되길 간절히 원하였고,
해월은 어려운 환경에도 그 뜻을 완벽히 수행하였다!
이 책 제6장의 “동경대전 판본에 관하여”는 여태까지 알고 있는 <동경대전>에 관한 모든 상식적 전제를 뒤엎는 경천동지의 전문적 판본학·문헌비평학 작업의 보고서이다. 수운은 자신의 사유체계가 당시의 상식과 너무도 달랐기 때문에, 자기가 죽고 난 후에는 그 사상이 반드시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직접 써서 그것을 인쇄·출판함으로써 자기 생각 그대로 조선 민중 사이에 남겨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인물에게 도통을 전수했는데, 그가 바로 해월 최시형이었다. 해월은 근 20년의 사투 끝에 강원도 인제에서 자기가 지녀온 수운의 글모음을 목활자본으로 출판하는 데 성공한다. 이러한 출판과정과 현재 남아있는 판본들에 관한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 이 책의 말미에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오리지날 『동경대전』 5개의 판본이 원형의 모습 그대로 다 실려 있다.
동학에까지 이어지는 우리 사상사의 대맥을 찾아,
조선사상사를 민본성이라는 관점으로 통관하여 정리한다!
이 책 제3장의 “조선사상사대관”에는 저자가 우리 사상사를 바라보는 유니크한 관점을 볼 수 있다. 저자 도올은 서양의 근대성의 개념을 우리 역사에 무리하게 적용하지 말자고 한다. 그는 근대성이나 민주라는 틀을 대신하여 플레타르키아(pletharchia)라는 새로운 개념을 고안하였다. 그가 정의를 내린 “플레타르키아”란 우리 민족 고유의 민본의 원리이다.
이 제3장의 대 논설에서 도올은 플레타르키아의 민본성이 확대되는 과정으로 우리 사상사를 재조명하여 치열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동학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필연적 작업이다. 여기에는 유교뿐 아니라 불교사상까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삼봉 정도전으로 시작하여, 조선 성리학의 대논쟁인 사단칠정논쟁과 인물성동이론의 호락논쟁을 거쳐, 혜강 최한기의 기학과 수운 최제우의 동학으로 수렴되는 과정이 집요하고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
제목 | 조회 수 | 날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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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기당했습니다....도움 주실분 계신가요...막막하네요.. +10 | 178 | 24.10.2420:02 | lesmi |
Hot 당첨운이라곤 일도 없던 제게 볕이 들기도 하네요~ +8 | 86 | 24.10.2611:43 | nollue |
Hot 모두의 쉼터 hot 게시물이 아이러니 하네요. +3 | 68 | 24.10.2516:10 | moongate |
8 | 24.10.2713:26 | 복스렌치 | |
9 | 24.10.2713:21 | 복스렌치 | |
86 | 24.10.2611:43 | nollue | |
54 | 24.10.2517:22 | Mactopia | |
68 | 24.10.2516:10 | moongate | |
178 | 24.10.2420:02 | lesm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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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 24.10.2221:10 | Mactopia | |
69 | 24.10.2218:06 | Mactop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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